Re..그 여인들 처럼…..

남자들만의 세상인듯한 그 시대에 여인들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거명되며 예수님을 따르고 재산을 팔아 예수님과 그 일행을 돕는다는 내용에
‘어머 여자들도 있었네?’ 하며 반가운 마음이 우선들고 특히 ‘요안나’라는 분도 계셔서 정말 좋아요.
그렇지만 그분들 처럼 모든 것을 다 바쳐 주님을 돕고 있지는 못한 점에 죄송하지요………

어제 저는 몇몇 자매님들과 얘기를 하던 중에
성당 활동을 너무 많이 하는 것에 대한 대화로 흐르게 되었어요.
어느 자매님이 너무 일을 지치게 하더니 이사 가서는 모든 일을 놓아 버렸을 뿐아니라 주일도 안지키는 냉담 교우가 되었다는 거예요.
“그럴 수도 있겠다”
일을 하는 만큼 주님에 대한 사랑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어서 책임감으로 일을 하다가 지쳐 떨어질 수가있으니
일을 너무 많이 해도 탈이고, 그렇다고 일 많은 본당일을 ‘너희들이 다해라’ 하면서 팔짱끼고 편히 기도만 하려 드는 것도 문제여서
기도와 활동을 잘 조화시키는 신자가 되도록 노력을 해야 되는 것같아요.

그런데 말이라는 것이 어떤 주제에 대해 말하다보면 엉뚱한 소리가 나오기도 하고 오해를 불러 일으키게 되기도 쉬워서 조심해야 되는데
몸이 약해서 일을 조심조심하는 자매님이 있다는 사실을 잊고 저는 무심코
“이 일 저일을 맡기는 하고 책임을 못하면 같이 일하는 사람에게 십자가를 안기는 것이 된다” 고 했지 뭐예요?
이 말은 어느 수녀님의 말씀인데 처음엔 무슨 뜻인가 싶더니 한참 만에 아, 그렇구나 하며 깨닫게 되어 제게 무슨일이 주어질 때
할수 있을지를 더 곰곰히 따져 보고는 못하겠다고 딱 거절할 때 가끔 꺼내 보는 말씀이라서 제 의식 속에 잠겨 있었던 것이었던 것같고,
전혀 누굴 염두에 두고 한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요안나, 내 마음을 자꾸 찌르지마” 그러지 않겠어요?
“엉? ” “그만하면 잘 하고 있는데 왜?” 하면서 얼버무렸는데
집에 와서 생각하니 제 말에 상처를 받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미안하기도 하고
말을 조심하지 않은 제 자신이 맘에 안들어 죽겠군요.
말주변이 없어 말해야 할 곳에서는 말을 안하고 안해도 될 곳에서는 엉뚱하게 수다를 떠는 저……..

마리아와 요안나와 수산나 그리고 그 외 많은 여인들이 예수님을 따르고 그 일행을 위해 일할 때
그 여인들은 겸손히 말도 조심하면서 모든 것을 다 바쳐 일하셨겠지요.
그러나 그 후배인 저는 바치는 것은 조금이면서 겸손하지 못하고 사랑도 부족하고 천방지축이네요
제가 상처를 줬다면 용서를 청하며 주님께도 항상 겸손한 자세로 살아가는 요안나가 되게 해달라고 청합니다.
그리고 자꾸 넘어지고 실수 투성이이지만 그래도 주님께서는 저를 붙잡아 주시리라는 희망으로 오늘을 잘 살겠습니다.

219.249.0.11 이 헬레나: 자매님의 묵상하신글을 읽으며 웃음이 나왔습니다
저도 복음묵상을 하면서 헬레나는 없네했거든요
본당에 봉사를 할때 상처를 많이 받지만 하지않았을때 죄스러운마음이
들어 표현은 하지않지만 자수하여 광명찾는 것이 편하답니다
좋은말씀 감사드려요 오늘도 좋은하루 되실꺼죠? [09/19-08:39]
203.241.220.149 이슬: 우리가 자식들의 실수를 웃으며 넘길수도 있고 감쌓아줄때도 있듯이 주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하실것입니다.자매님 힘 내시구요.즐거운 하루가 되시기를 [09/19-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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