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화를 입으리라

      연중 제28주간 수요일[10월15일]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정의를 행하는 일과 하느님을 사랑하는 일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구나"

      [루가 11,42-46]

      남에게 빚진 것 없고 아까워할 일이 없는 것은 하찮은 즐거움이고,
      재산이 있어서 남에게 베풀어 줄 수 있는 것은 보통의 즐거움이며,
      몸과 입과 뜻으로 깨끗이 행동하고 지혜로움이 있어 많은 진리의 가
      르침을 즐겨 들을 수 있는 것은 최상의 즐거움이라는 말씀이'대반열
      반경'에 나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인생의 즐거움이란 과연 무엇일런지 생각해봅니다. 돈을
      모으고 잘 먹고 잘 입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고 출세하
      여 이름을 날리는 인간의 본능적인 욕망을 채우는 것이 즐거움이라
      여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한 욕망은 한도 끝도 없을
      뿐더러 언젠가는 고통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십여 년 전에 대전에 내려와 연구소사택에서 사원가족들과 함께 살
      게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사회에서는 그래도 안정된 사람들만 모여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휴일이나 주일이면 산이나 들로
      여행을 가거나 즐거움을 찾아 외국으로 방학때 나가는 분들이 외외로
      많았습니다. 그러니 주일이면 성당을 찾고 봉사도 하며 참 신앙인
      으로 산다고 하는 것이 어찌보면 어리석은 사람으로 비쳐지기 쉬울
      듯한 틈바구니 속에서 진정한 즐거움에 대해 많이 생각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너희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회당에서 높은 자리를 즐겨 찾고 장터에서 인사받기
      를 좋아한다."하고 말씀하십니다.

      진정한 이상적인 즐거움이란 들끓는 욕망의 향락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평온과 고요가 깃들고 밝은 지혜가 솟아나 세상일에
      두려움이 없고 의심이 없으며 떳떳하고 깨끗하게 살아가는 데서
      생기는 즐거움을 말하는 것은 아닐런지요
      그렇치만 우리는 세상적인 즐거움만을 찾아서 늘 높은 자리만을 차지
      하려고 싸우고 있으며 어디를 가거나 자신의 이름이 빛나기를 좋아하
      여 인사받기를 원하고 적당히 일하고 많은 부를 쌓고자 합니다.
      그런한 우리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너희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화를 입
      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를 위하여 예수님은 생명까지도 내어 주셨는데 자신은 그러한
      예수님에게 무엇을 기쁘게 드리려고 노력하는지 부끄럽습니다. 가족
      과 이웃에게 무엇을 주기보다는 홀로 더 차지하려하고 있고, 신앙
      생활을 오래하다보니 신앙불감증에 빠져있고 세상적인 즐거움과 자신
      의 안락과 이익만을 쫒다가 아까운 삶을 허비하는 바리사이파 사람들
      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자신에게 오늘 "너는 화를 입으리라"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새롭게 듣습니다.

      대 데레사 축일을 맞이하신 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선교사랑방 엘리묵상

211.42.85.34 루실라: 좋은묵상 감사드리며 오늘 날씨만큼이나 멋진 날 되세요 [10/15-12:59]
219.249.0.254 이 헬레나: 멋진 바탕화면만큼이나 묵상을 잘하신 자매님의 글을 읽으며
하느님의 말씀을 함께 할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나날 되세요 [10/15-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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