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녕 당신 여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도다.
이 말씀에 눈길이 머뭅니다.
그리고
어제의 가슴 아픈 일들이 떠오릅니다.
어제는 어느 본당에 가서 고백성사를 주었습니다.
하루 종일 고백 성사를 주었는데
기쁨을 함께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슬픔을 함께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슬픔을 가슴 속 깊이 간직하면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잘못을 통해 간직해야만 하는 슬픔. 고통
그저 잘 될 것이라고 위로하며 축복해 주고, 돌려보내야 하는 마음
…
“주님! 이정도 되면 어떻게 해 주셔야 되는 것 아닐까요?”
…
성모님께서는 이렇게 노래하셨습니다.
“정녕 당신 여종의 비천한 신세를 굽어 보셨도다”
주님께서 눈물 흐르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눈에서 눈물이 마르고
그들의 마음에서 기쁨이 솟아 올라
주님을 찬미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그렇게 굽어 살펴 주십시오
당신 종들을 외면하지 말아 주십시오.
당신께서 굽어 살피시지 않으면
누가 돌보아 주겠습니까?
…
그리고
고통 중에도 당신께서 함께 하고 계신다는 것
당신 종들이 느끼게 하여 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