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을 마음에 새겨들어라." (마르 4,21-25)
계속해서 몹시 추웠던 날씨가 오늘은 아주 포근한 겨울날씨 속에 본당 복사
단 어린이들 30여명이 제주도 이시돌로 피정을 떠났습니다. 주님의 제단에서
봉사하는 꼬마 녀석들이 꼭 예수님을 뵙고서 주님의 사랑받는 자녀로 삶을 살
아가기를 기도 드립니다.
무문(無聞)경에 의하면 두 나무가 서로 비비고 화합하면 불을 내지만 두 나
무가 각각 떨어지면 불도 또한 멸하는 것 같이 낙을 느끼는 촉으로 말미암아
즐겁다는 느낌이 생긴다. 그러나 그 즐겁다는 느낌을 일으킨 촉을 멸하면 그
촉으로 말미암아 생긴 즐겁다는 느낌도 멸한다. 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이 술잔이라는 촉을 들면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술김에 상사에게 속시원하게 큰소리 한번쳐보면
웬지모를 즐거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나치면 이 즐거움은 경제적인
손실과 시간을 낭비하고 건강을 해치고 남에게 폐를 끼치거나 실수를 하고 부
작용과 괴로움을 만들기 마련입니다. 이런 술을 마시지 않으면 술이라는 촉으
로 한때의 즐거운 느낌도 멸하고 술의 유혹인 탐욕에서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세상적인 즐거움과 달콤한 것들이 과연 술 뿐일런지요.
오늘 예수님께서는 “등불을 가져다가 됫박 아래나 침상 밑에 두는 사람이 어
디 있겠느냐? 감추어 둔 것은 드러나게 마련이고 비밀은 알려지게 마련이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또한 “내 말을 마음에 새겨들어라.라고
오늘 우리들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두 나무가 서로 비비고 화합하면 불을 내듯이 우리네 살아가는 삶도 홀로서
살아가는 삶이 아니기에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고, 나눠주는 사랑과 희생의 삶
으로 화합하고 일치할때 진정 아름다운 빛을 내고 어두움속의 등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세상적인 즐거움을 주는 일과 달콤한 촉에 눈과 마음
이 가리워져 마음의 등불을 켜지못하고 있는 자신에게 "내 말을 마음에 새겨
들어라"라는 주님의 음성을 새롭게 듣습니다.
삶속에서 진정 마음의 빛으로서 어둠속에서 헤메는 가족과 이웃에서 빛을 발
견한 기쁨을 주는 삶으로 더욱 겸손되어 낮아져 밝고 투명한 빛으로 교만과 이
기심의 어둠을 물리치며 희망으로 마음의 등불을 높이 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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