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수님께서는 청하는 이의 자세와 황금율에 대해서 말씀을 하십니다.
“구하라, 받을 것이다. 찾으라,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리라,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구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우는 아이 떡 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주시는 분이 하느님이시기에 하느님께 신뢰심을 가지고 청하면 들어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라디오에서 “구두찾기”로 사행시를 말해주는 것을 들었습니다.
구: 구하시오! 받을 것입니다.
두: 두드리시오. 열릴 것입니다.
찾: 찾으시오! 열릴 것입니다.
기: 기도하면서 기다리십시오. 그분께서는 들어주십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믿음을 가지고 그분께 청하는 것입니다.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소원을 물리치지 않으실 것입니다. 기도를 들어주시는 분이 나와 같이 감정에 치우치고, 변덕이 심하고,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그리고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면 들어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시기에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것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확증하는 말로서 이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 중에 아들이 빵을 달라는데 돌을 줄 사람이 어디 있으며 생선을 달라는데 뱀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너희는 악하면서도 자기 자녀에게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의 아버지께서야 구하는 사람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
자녀에게 빵 대신에 돌을, 생선 대신에 뱀을 준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자식이 아무리 원수라 할지라도 죽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결점과 이기심으로 가득 찬 인간들까지도 자식은 사랑할 줄 알거늘, 하물며 당신의 아들을 내어 주시는 창조주 하느님께서는 그러실리 없다는 것입니다. 자녀인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실 것이라는 것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우리에게 진실로 유익한 것만을 허락하십니다. 지금 눈앞에 보이는 것을 청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나의 구원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라면 그분께서는 들어주시지 않습니다. 지금 나에게 그것이 고통스러울 지라도 그것을 나를 위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게쎄마니에서 이렇게 기도하신 것입니다.
“아버지, 제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루가22,42)”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자신의 가족들뿐만 아니라 이웃에 대한 자세도 말씀을 해 주십니다.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이것은 사랑의 극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랑은 내 방식대로가 아니라 그 사람이 원하는 방식대로 해 주어야 합니다. 내가 고급 양주를 좋아한다고 해서 아이에게 이유식 대신 술을 마시게 하면 안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나는 남들이 내가 원하는 것을 해 주기를 바라면서 남에게는 내가 해 주고 싶은 대로 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유다의 랍비들은 이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훈계는 항상 소극적으로 얼마 쯤은 이기적인 더러움도 섞여 있었습니다. 그들은 율법과 예언서가 가르치는 것이 “하지 말라”라는 소극적인 방면에만 국한되어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율법 모두가 “행하라”는 적극적이고 명령적인 형태로 되어 있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어느 날 한 사람의 이방인이 랍비 샴마이(기원전 30년경의 사람)에게 면회를 청하러 왔습니다. “나를 제자로 삼아 주십시오. 그러나 여기에는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곧 당신은 내가 한 쪽 발로 서 있는 동안에 모든 율법을 가르쳐 주지 않으면 안 됩니다.” 샴마이는 화를 내며 그 사나이를 쫓아 버렸습니다. 그러나 랍비 힐레르는 그 사나이를 제자로 받아 들였습니다. 그리고 말하기를 “네가 좋아하지 않는 것은 남에게도 하지 말라. 이것이 율법의 전부이다. 다른 것은 그 설명에 지나지 않는다. 가서 이같이 가르쳐라.”
진리는 통한다고 했습니다. 아마 예수님 이전의 랍비들도 예수님과 비슷한 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지킴에 있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주고 계시는 것입니다.“
<함께 생각해 봅시다>
1. 기도할 때 주님께서 들어주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기도를 하십니까? 그리고 그렇게 확신을 갖고 기도를 드렸을 때 주님의 응답은 어떠했습니까?
2.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라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지금까지 주변사람들을 어떻게 대해 왔는지 함께 생각해 봅시다. 내 틀에 그들을 맞추려고 하였는지,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노력하였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