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소금. 가장 필요한 것입니다. 빛이 없으면 아무것도 볼 수 없습니다. 소금이 없으면 음식의 맛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만일 소금이 짠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만들겠느냐? 그런 소금은 아무데도 쓸 데 없어 밖에 내버려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음식에 대한 소금의 구실을, 제자들은 이 세상에 대해서 행해야 합니다. 소금은 음식에 맛을 내는 동시에 그 부패를 막아 줍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느님을 섬기지 않고 악으로 기울어 가는 이 세상에 정신적인 맛을 주는 동시에 그 부패를 막도록 애써야 합니다. 바오로 사도께서도 신자들에게 그 말이나 행실에 있어서 항상 하느님의 맛을 느끼게 하도록 하라고 권하셨습니다.
소금에 습기가 들어가면 소금은 특색을 잃고 아무데도 쓸모가 없는 것이 되어 버립니다. 쓸모가 없는 소금은 길에 내다 버립니다. 만일 그리스도교 신자가 짠 맛을 잃은 소금과 같이 그리스도의 정신을 잃었다고 하면 믿지 않는 사람들의 멸시를 받고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고 남을 이롭게 하지도 못하고 마침내 버림을 받고 말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그리스도인은 버림받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아직도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소금이기 때문입니다.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있는 마을은 드러나게 마련이다.
빛은 어둠을 비추어 주고 둘레를 환하게 밝혀 줍니다. 예수님께서 생각하시는 참 제자는 빛과 같은 존재입니다. 어둠 속에 살면서도 험한 덕행의 산을 오르려고 하는 사람들은 그 길을 비추어 줄 수 있는 빛이 필요합니다. 그리스도교는 정신계에 있어서 휘황찬란하게 비춰 주는 위대한 빛이지만, 참 제자들은 자기 주변을 비춰 주는 고귀한 빛이 됩니다.
15 등불을 켜서 됫박으로 덮어 두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등경 위에 얹어 둔다. 그래야 집 안에 있는 사람들을 다 밝게 비출 수 있지 않겠느냐?
로마의 됫박은 8.631리터의 용량으로 팔레스티나의 “세하”라는 13리터 됫박보다 더 많이 애용되고 있었습니다. 등불을 켜 놓는 등경에는 나무나 쇠붙이로 만든 것이 있는데, 가난한 집에서는 됫박을 뒤집어 놓고 그 위에 등불을 켜 놓았습니다. 빛으로 집안을 밝게 하려고 하면 등불을 됫박 위에 놓아야 그 구실을 다 할 수 있습니다.
사도바오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은 나무랄 데 없는 순결한 사람이 되어 이 악하고 비뚤어진 세상에서 하느님의 흠없는 자녀가 되어 하늘을 비추는 별들처럼 빛을 내십시오. 생명의 말씀을 굳게 지키십시오”(필립비2,15-16)
16 너희도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을 사람들 앞에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세상의 빛인 제자들은 그 착한 행실로 둘레를 비추어 주어야 합니다. 모든 교만을 버리고 그저 묵묵히 찬란하게 비춰 주는 빛이 되어야 합니다. 빛이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방안을 밝게 비추려고 하는 것 같이, 제자들이 훌륭한 모범을 보여 주는 것은 바리사이파 사람들처럼 남의 칭찬을 받기 위함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함께 생각해 봅시다>
1.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빛과 소금이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나는 빛으로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소금으로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까?
2.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행실을 보고 사람들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어떻게 해야 나의 행실을 통해 하느님 아버지께 찬양을 드릴 수 있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