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독서
<어린양은 죽임을 당하셨고 자신의 피로
값을 치러 모든 나라로부터 우리를 구해 내셨습니다.>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5,1-10
나 요한은 옥좌에 앉으신 그분이 오른손에
두루마리 하나를 들고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안팎에 글이 기록돼 있는 그 두루마리는
일곱 인을 찍어 봉하여 놓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힘센 천사 하나가 큰 소리로
"이 봉인을 떼고 두루마리를
펼 자격이 있는 자가 누구인고?"
하고 외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두루마리를 펴고 그것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자는 하늘에도 없고
땅에도 없고 또 땅 아래에도 없었습니다.
그 두루마리를 펴고 그것을 들여다볼 자격이 있는 자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슬피 울었습니다.
그러나 원로들 가운데 하나가 나에게
"울지 마시오. 유다 지파에서 난 사자,
곧 다윗의 뿌리가 승리하였으니 그분이 이 일곱 봉인을
떼시고 두루마리를 펴실 수 있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나는 또 그 옥좌와 네 생물과 원로들 가운데
어린양 하나가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어린양은 이미 죽임을 당한 것 같았으며
일곱 뿔과 일곱 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의 눈은 하느님께서 온 땅에 보내신 일곱 영신이십니다.
그 어린양이 나와 옥좌에 앉으신 분의
오른손에서 그 두루마리를 받아 들었습니다.
그 어린양이 두루마리를 받아 들자
네 생물과 스물네 원로는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 담긴 금대접을 가지고 어린양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 향은 곧 성도들의 기도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다음과 같은 새로운 노래를 불렀습니다.
"당신은 두루마리를 받으실 자격이 있고
봉인을 떼실 자격이 있습니다.
당신은 죽임을 당하셨고, 당신의 피로 값을 치러
모든 민족과 언어와 백성과 나라로부터
사람들을 구해 내셔서 하느님께 바치셨습니다.
당신은 그들로 하여금 우리 하느님을 위하여
한 왕국을 이루게 하셨고 사제들이 되게 하셨으니,
그들은 땅 위에서 왕 노릇을 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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