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주님께서 주시는 화해의 자리

가정사가 복잡한 시댁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많이도 겪었었다.
시어른들이 계실 때는 하루도 바람 잘날이 없었다.

오직하면 우리 큰아이 어릴적 방학책 중에
“명절날은 가족들이 모여서 무엇을 하나요? 라는 것에 답을
우리 아이는 “모여서 싸워요, 그리고 우리 큰아빠는 소리를 질러요..

둘째인 우리가 십여년을 시부모님 병수발하며 모시고 살았지만
의무는 없고 권리만 행사하려 했던 큰댁의 횡포에
내게는 너무 힘들었던 시절들이었다.

그래도 집안의 제일 맏형이라고 시어른들 돌아가시고 난 후에도
집안의 대소간의 일들을 잘 따르며 어른 대우를 해드리고 지냈다.

몇년전 어떤일로 남편이 큰댁으로 부터 받은 상처가 너무 커
차츰 멀어지기 시작했고,,,
나역시도 친정어머니 병간호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그래도 형수가 많이 아파 눈 수술을 한다기에
남편을 설득해서 문안을 가기는 했었다.

그런데 친정 어머니 장례식장에 오신 시숙이
또 난장을 피운 것이다.
사돈 장례식에 와서
손님들 들으라는 듯 큰소리로 화를 내고 애들을 야단 치며…

너무나 당혹스러웠다..
우리는 또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다.

며칠전 형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시숙 칠순이니 모두 모이자고….
남편은 생각해 보겠다고 냉정히 말했다 한다.

나는 남편이 출근한 후 형님에게 전화를 드렸다.
그리고 한참 대화를 나누었다.
형님은 자기가 몸이 많이 아프고 자기가 살아 있을 때
화해를 했으면 좋겠다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울면서 말씀하시는데
나도 가슴이 아팠다.

저녁에 남편이 돌아와서 시동생도 부주만한다 했다고
우리도 그렇게 하자고…..

남편과 이야기하다가….
-나도 서러움이 많다.. 그러나 한여자가 죽음을 앞두고
이래 저래 인심을 잃고 사는 남편을 두고 가기가
힘든가 보다고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가족이 다 함께 가자고..
다른 것 생각하지 말고 형수가 말하는 화해의 자리에 참석하자고- ,,,

돈을 많이 번 다음 형제들도 만나겠다는 남편이 생각을 바꾸어 주었다.

어쩜 주님이 마련하신 자리일지도 모른다고
그 자리에 참석여부가 우리의 선택에 달린것이지만
주님께서는 기다리실 것이라는,,,,,

인간적인 복잡한 생각을 하면 할 수록 골은 깊어진다.
그냥 부르심에 예하고 따르는 길이 최선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과정을 통해 용서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까~

“주님의 목소리를 오늘 듣게 되거든 너희 마음을 무디게 가지지 말아라.”

219.254.88.107 이 헬레나: 잘 지내시지요?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군요 복음묵상을 읽으면서 그냥 지나칠뻔했는데
묵상글인줄 몰랐거든요 독서인줄 알았지요 ^^
아름다운글을 놓칠뻔했으니 그래도 다행이지요 ……..
다음부터는 묵상은 모니카로 해주시면 어떨까요 모든 분들이 읽어야 하니까요
감사해요 그리구 ,,,,,,,,,고마워요 함께 나눌수 있어서요^^
[11/1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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