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 가득한 오아시스에서
일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나는 탈진이 되었음을 느꼈습니다.
수도원에 돌아 왔을 때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었습니다.
나는 소성당 성체 대전에 쓰러지듯
매트에 몸을 던졌습니다.
등이 아프고 두통이 심했습니다.
어떻게 기도를 시작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지칠대로 지쳐 정신이 멍하고 텅빈 상태였습니다.
내가 그 괴로운 체험을 통해
깨닫기 시작한 유일한 긍정적인
사실 한 가지는 가난한 사람들,
정말로 가난한 사람들과의 연대감이었습니다.
나는 일의 사슬에 매여 있거나
매일매일의 무거운 멍에에 짓눌려
지내는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섯 자녀를 둔 내 어머니의
기도가 떠올랐고 여름철에
매일매일 열두 시간씩 노동을
해야 하는 농부들이 떠올랐습니다.
기도하기 위해서 얼마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면 그 가난한
사람들은 결코 기도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
내가 그때까지 무수히 바쳤던
바로 그 기도는 자기시간을
자기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부유한 자들,
배부르고 안락한 자들의 기도였습니다.
나는 더 이상 것은 깨닫지 못했지만
정말로 참된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울었습니다!
내 하찮은 수고를 뒤덮고 있던
간두라(gandura: 근동 아프리카 지방의 소매없는 옷)
위로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나는 바로 그 진짜
가난한 상태에서 내 기도생활의
가장 중요한 사실을 발견해야 했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싶으십니까?
기도는 머리가 아니라 마음을 거쳐 갑니다.
마치 심장의 혈관 하나가 열린 느낌이었습니다.
나는 처음으로 하느님과의
새로운 차원의 일치를 체험했습니다.
참으로 특별한 사건이 내게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나는 결코 그 순간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하느님의 변함없는 영속성을 직관적으로 깨달았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