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송
나는 내 백성에게 알곡의 진미를 먹여 주고,
바위 틈의 석청으로 배불렸으리라.
본기도
하느님, 성체와 성혈의 놀라운 신비로
주님의 수난을 기념하게 하셨으니,
저희가 언제나 구원의 은혜를 느끼며,
이 신비를 공경하게 하소서. 주님께서는 성부와…….
말씀의 초대
유다인들은 숱한 고난의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이 모든 고통은 인간을
교육시키고자 하신 하느님의 뜻이었다.
굶주린 유다인들은 하늘에서 내린
만나를 먹고 배불렀다.
만나는 굶주린 유다인들에게 내린 하늘의
양식이며 동시에 하느님의 말씀이었다.
그리스도의 성체는 바로 하느님의 말씀이다.
성체를 영하면서 우리는 날마다
먹는 음식이 줄 수 없는 하느님의
말씀을 성체를 통하여 함께 먹는다.
고통밖에 없어 보이는 현실에서
지난날 보여 주신 하느님 사랑은
시련을 이겨 내게 하는 보증이 된다.
교회는 전례를 거행하며 하느님께서
이루신 일들을 상기하고 재현한다(제1독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을 받아 모시는 것은
그리스도와 일치되어 삶을 나누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승천 하신 뒤
예수님의 현존은 표징으로 바뀌었다.
예수님은 빵과 포도주의 형상 안에서,
구원과 생명의 음식으로
당신 몸과 피를 주심으로써 세상
끝마칠 때까지 우리와 함께 계실 것이다.
당시 고린토에는 우상 숭배가 성행하였고
바오로는 우상 숭배 참여를 엄금하며
그 제물을 결코 먹지 말라고 당부한다.
그것은 우상이 신적 존재이기 때문이 아니라,
우상 숭배로 인간의 가치관과
정신이 더럽혀지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로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를 확인하며 그리스도의 현존을 체험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을
받아 모신다는 것은 단순한 하나의
예식이 아니라 하나 되고 우정과 삶을
서로 나눈다는 증거를 보여 주는 것이다(제2독서).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너희가 일찍이 몰랐고
너희 선조들도 몰랐던 만나를 먹여 주셨다.>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8,2-3.14ㄴ-16ㄱ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지난 사십 년간 광야에서
너희 주 하느님께서 어떻게 너희를
인도해 주셨던가 더듬어 생각해 보아라.
하느님께서 너희를 고생시킨 것은
너희가 당신의 계명을 지킬 것인지
아닌지 시련을 주어 시험해 보려고 하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너희를 고생시키시고
굶기시다가 너희가 일찍이 몰랐고
너희 선조들도 몰랐던 만나를 먹여 주셨다.
이는 사람이 빵만으로는 살지 못하고
하느님의 입에서 떨어지는 말씀을 따라야
산다는 것을 너희에게 가르쳐 주시려는 것이었다.
너희 주 하느님을 잊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께서 너를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내 주시지 않았느냐?
저 끝없고 두렵던 광야,
불뱀과 전갈이 우글거리고 물이 없어
타던 땅에서 너희 발길을 인도해 주시며
차돌 바위에서 물이 터져 나오게 해 주시지 않았느냐?
또 너희 선조들이 일찍이 먹어 보지 못한
만나를 너희에게 먹여 주시지 않았느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을 찬양하여라, 예루살렘아.
○ 주님을 찬양하여라, 예루살렘아.
시온아, 네 하느님 찬양하여라.
네 성문 자물쇠를 굳게 하시고,
네 안의 자손에게 복을 내리셨나니, ◎
○ 네 강토에 평화가 깃들이게 하시고,
밀 곡식 그 진미로 너를 배불리시도다.
당신의 말씀을 땅으로 보내시니,
그 말씀 날래게도 지쳐 가도다. ◎
○ 주님께서 당신 말씀 야곱에게 내리시고,
당신 법과 계명을 이스라엘에 알리셨으니,
어느 백성에게도 이같이 아니 하셨고,
그들에게 당신 계명 아니 알리셨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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