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성체성사를 특별히 기념하고 그 신비를 묵상하는 날이다.
이날은 삼위일체 대축일 다음 첫 목요일이나 주일에
지내도록 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주일에 지내고 있다.
이 축일은 1264년 교황 우르바노 4세 때부터 공적으로
지내기 시작하였으며, 성체 축일과 성혈 축일을 따로 지내다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다음부터 함께 기념하고 있다.
1985년 4월 7일 예수 부활 대축일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을 “세계 젊은이의 날”로 제정하였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1989년부터 5월 마지막 주일에
“세계 젊은이의 날”을 지냈으며, 1993년부터는
“청소년 주일”로 이름을 바꾸었다. 청소년 주일의 의의는,
첫째 그리스도의 진리와 사랑을 젊은이들에게 전함으로써
교회가 젊은이들과 함께하며, 둘째 교회가
젊은이들과 함께 역사를 위해, 세계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각오를 천명하는 것이다.
아울러 이날 한국 천주교회는 1995년부터,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간의 생명과 품위를
해치는 폭력적인 사건들로부터 인간의 생명을
지키자는 취지에서 교황청 국무원장
소다노 추기경이 제안한 “생명의 날”을 지낸다.
오늘 전례
오늘은 성체 성혈 대축일입니다.
오늘은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자신을 송두리째
내어 주신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의 신비를 되새기는 날입니다.
성체성사는 잔치와 제사와 그리스도의 현존이라는
세 가지 내용을 함께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잔치에 초대된 우리는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의 기도를 올리며 동시에 축복의 노래를 부릅니다.
오늘 우리도 미사를 통해서 주님을 찬미해야 하겠습니다.
말씀의 초대
오늘의 요한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아주 분명하게 당신의 살과 피는 사람들이
꼭 먹어야 할 생명의 양식임을 말씀하신다.
예수님의 삶은 바로 하느님의 구체적
현존 자체이며 동시에 하느님의 표징이다.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예수님은 이제 인간과
외적 관계를 뛰어넘어 내적인
그리고 영원한 관계를 맺으실 것이다.
성체는 영원하며 초월적인 부활의 예수님께서
인간과 관계를 맺기 위한 새로운 존재 양식인 것이다.
영생을 얻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예수님을 먹고
예수님을 마시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예수님의 살과 피는 예수님의 전 인격을 가리키며,
먹고 마신다는 표현은 성사를 통하여
예수님의 수난과 운명을 같이 한다는 뜻이다(복음).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니,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리라.
◎ 알렐루야.
복음
<내 살은 참된 양식이며 내 피는 참된 음료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51-58
그때에 예수께서 유다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누구든지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곧 나의 살이다.
세상은 그것으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유다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이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내어
줄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서로 따졌다.
예수께서는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만일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면
너희 안에 생명을 간직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며
내가 마지막 날에 그를 살릴 것이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며
내 피는 참된 음료이기 때문이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서 살고 나도 그 안에서 산다.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의 힘으로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의 힘으로 살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이 빵은 너희의 조상들이 먹고도
결국 죽어 간 그런 빵이 아니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교회에 이 예물로 신비로이
드러나는 일치와 평화의 은혜를 자비로이 내려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서 살고, 나도 그 안에서 사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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