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이 있는 곳에 내 마음이 있으니
<말씀연구>
오늘 말씀은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말씀입니다. 내가 무엇에 관심을 두느냐에 따라 내 몸이 움직입니다. 이 말씀을 들으면서 생각나는 것이 있습니다. 텔레비전 광고에서 새 차를 산 사람이 계속 자기 차를 망원경으로 바라보고 흐뭇해하는 모습입니다. 다른 차가 다가오면 안절부절못하고, 비켜가면 안도의 숨을 내쉬는 광고…
재물이 있는 곳에 확실히 마음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9 “재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아라. 땅에서는 좀먹거나 녹이 슬어 못쓰게 되며 도둑이 뚫고 들어 와 훔쳐 간다. 20 그러므로 재물을 하늘에 쌓아 두어라. 거기서는 좀먹거나 녹슬어 못쓰게 되는 일도 없고 도둑이 뚫고 들어 와 훔쳐 가지도 못한다.
예수님 시대의 재산이라고 하면 직접적인 사용물, 예를 들면 밀, 포도주, 기름, 의복, 옷감, 주단,보석, 장식품등을 말했습니다. 특히 큰 부자가 되면 금은 같은 귀중품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것들을 조심스럽게 창고에 쌓아 두었습니다. 그런데 제 아무리 조심스럽게 쌓아 둔다 하더라도 안으로는 좀먹거나 녹이 쓸어 못쓰게 될 것이며, 외부로부터는 도둑이 훔쳐갈 수도 있습니다. 당시의 팔레스티나인들의 집들은 대개 진흙이나 벽돌로 지었기 때문에 교활한 도둑들이 담이나 지붕에 구멍을 뚫고 침입하는 것은 쉬운 일이었습니다.
가장 확실한 금고는 어디일까요? 요즘은 은행에도 돈을 마음 놓고 넣어 둘 수가 없습니다. 집안 깊숙이 숨겨 둔다 하더라도 귀신같은 도둑들의 눈길을 피할 수도 없습니다. 몰래 훔쳐가는 것도 아니고 인명을 살상하면서까지 빼앗아 갑니다.
예수님께서는 재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나만을 위해서 쓰지 말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쓰라고, 도움이 필요로 한 단체들이 많이 있다고…
이 말씀을 들으면서 매월 얼마씩 도움이 필요로 하는 곳에 후원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21 너희의 재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
맞습니다. 맞고요…참 정확하게 표현하신 말씀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사탄이 먼 길을 떠나게 되어 자신의 황금 항아리를 어떻게 할까?..하고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득 동네의 구두쇠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는 성당도 안다니고, 가족도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사탄은 구두쇠를 찾아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가 참으로 착하게 살아서 이것을 너에게 주노니 잘 사용하도록 하라…”
구두쇠는 너무 기뻤습니다. 그런데 보니까 항아리에는 황금이 반밖에 차지 않았습니다. 구두쇠는 더욱 열심히 모아서 항아리를 채워가기 시작했습니다. …
그로부터 많은 시간이 지난 후 사탄이 돌아왔을 때, 구두쇠는 황금 항아리를 껴안고 죽어 있었습니다. 사탄이 항아리를 보니 반밖에 없던 황금이 항아리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사탄은 흐뭇해하면서 항아리를 들고 떠나갔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본능적으로 사랑하는 것으로 향하게 되어있습니다. 본능적으로…
(주변의 시선이 너무 따갑군요. 저를 너무 향하시는 것 같아서 ^ㅡ^)
22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며 23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다. 그러니 만일 네 마음의 빛이 빛이 아니라 어둠이라면 그 어둠이 얼마나 심하겠느냐?”
눈은 마음 곧 사랑과 의향입니다. 만일 마음이 재산에 대한 집착이라는 병에 걸려 있다면, 그 사람의 행위는 실로 미몽(迷夢)속에서 방황할 것입니다. 생활의 도덕적 이탈이 물질에 대한 집착에서 온다면 괴로움 속에서 한생을 살아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니다.
세상의 빛인 태양이 없다면 영원한 밤이 될 것입니다. 사람도 영혼의 눈인 마음이 어두워진다면 도덕의 밤이 될 것입니다. 이 밤은 특별한 하느님의 은총이 없는 한, 새로운 새벽을 보지 못할 것입니다.
<함께 생각해 봅시다>
1. 재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가 집착하고 있는 곳이 어디인가를 생각해 봅시다.
2. 물질에 대한 집착을 통해서 내 안에 어둠이 밀려왔던 기억들과, 그 집착에서 벗어남을 통해서 빛을 보았던 기억이 있다면 함께 나눠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