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송
나는 내 양들을 찾아보고
그들을 돌보는 목자들을 세우리니,
주님인 내가 그들의 하느님이 되리라.
본기도
하느님, 주님의 교회에 언제나 새로운 덕행의 모범을 보여 주시니,
저희가 영혼을 사랑하는 성 알폰소 주교의 열정을 본받아,
마침내 하늘나라에서 그와 함께 같은 상급을 받을 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의 굶주림과 목마름 때문에
오히려 과거의 노예 생활을 그리워하였다.
그들은 자유와 해방을 위하여
극복해야만 할 고난을 이겨 낼 만한
굳은 의지와 신앙이 부족하였던 것이다.
지도자인 모세는 하느님께 백성의
우둔함을 하소연하며 기도한다.
모세는 결국 하느님의 크신 사랑을 확신하게 된다
(제1독서).
제1독서
<이 백성을 저 혼자서는 도저히 책임질 수 없습니다.>
☞ 민수기의 말씀입니다. 11,4ㄴ-15
그 무렵 이스라엘 백성이 우는 소리를 했다.
“아, 고기 좀 먹어 봤으면.
이집트에서는 공짜로 먹던 생선,
오이, 참외, 부추, 파, 마늘이 눈앞에 선한데,
지금 우리는 먹을 것이 없어 죽는구나.
보기만 해도 지긋지긋한 이 만나밖에 없다니.”
만나는 고수풀씨처럼 생겼고 빛깔은 브델리움 같았다.
백성들은 돌아다니며 그것을 모아다가 맷돌에 갈거나
절구에 빻아 냄비에다 구워서 빵을 만들었다.
그 맛은 기름에 튀겨 낸 과자 맛이었다.
밤에 이슬이 내리면서 그들이
진을 친 곳에 만나도 함께 내리곤 하였다.
백성들이 저희들 천막 문 어귀에 끼리끼리 모여서
우는 소리가 모세의 귀에 들렸다.
주님께서 크게 화가 나셨다.
모세는 몹시 걱정되어 주님께 울부짖었다.
“어찌하여 이 종에게 이런 꼴을 보이십니까?
제가 얼마나 당신의 눈 밖에 났으면
이 백성을 모두 저에게 지워 주시는 겁니까?
이 백성이 모두 제 배 속에서 생겼습니까?
제가 낳기라도 했습니까?
어찌하여 저더러 이 백성을 품고
선조들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땅으로 가라고 하십니까?
유모가 젖먹이를 품듯이 품고 가라고 하십니까?
어디에서 이 백성이 다 먹을 만큼
고기를 얻어 주란 말씀입니까?
저에게 먹을 고기를 내라고 아우성입니다.
이 많은 백성을 저 혼자서는
도저히 책임질 수 없습니다.
너무나 무거운 짐입니다.
진정 이렇게 하셔야겠다면,
차라리 저를 죽여 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과히 밉지 않으시거든
이런 꼴을 더 이상 보지 않게 해 주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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