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우리는 이마에 재를 받으며
회개하는 마음으로 사순 시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오늘 하느님 말씀의 중심 주제는,
새로운 계약을 맺으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와 회개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예수님의 구원에 관한 집약적 표현입니다.
그 구원을 위하여 우리에게 먼저 요구되는 것이 회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40일 동안 광야에서 단식하시고
기도하시며 회개의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단식, 희생, 자선 그리고 기도 등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회개의 모범을 본받읍시다.
오늘의 전례
오늘부터 가장 거룩하고, 은총이 더욱
풍부한 시기라 할 수 있는 사순 시기가 시작됩니다.
이 시기는 회개와 참회의 시기이며,
부활을 준비하는 희망의 시기입니다.
사순 시기 동안 금식과 자선과 기도로써
우리의 삶을 깨끗이 하고, 하느님 말씀에 더욱
충실한 신앙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
입당송
그가 나를 부르면 나 그에게 대답하고,
그를 해방하여 영예롭게 하리라.
내가 그를 오래 살게 하여 흡족케 하리라.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해마다 사순 시기를 거룩히 지내는
저희가 그리스도의 신비를 더욱 깊이 깨닫고,
착한 생활로 그 열매를 맺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 노아와 계약을 맺으십니다.
무지개는 하느님께서 노아에게 다시는
물이 홍수가 되어 인류를 파멸시키지
않겠다는 계약의 표징이 됩니다(제1독서).
베드로서는 노아의 홍수에서 여덟 명만
방주에 들어가 구원되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물의 세례를 통한 구원을 강조합니다.
또한 세례란 다름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힘입어 하느님께 바른 양심을
청하는 일이라고 풀이합니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공생활을 시작하시기 전에
40일을 광야에서 단식과 기도로 지내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느님 나라와 회개를 외치셨습니다(복음).
제 1독서
<홍수에서 구원된 노아와 맺은 하느님의 계약.>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9,8-15
하느님께서 노아와 그의 아들들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너희와 너희 뒤에 오는
자손들과 내 계약을 세운다.
그리고 너희와 함께 있는 모든 생물,
곧 방주에서 나와, 너희와 함께 있는 새와
집짐승과 땅의 모든 들짐승과 내 계약을 세운다.
내가 너희와 내 계약을 세우니,
다시는 홍수로 모든 살덩어리들이 멸망하지 않고,
다시는 땅을 파멸시키는 홍수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하느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내가 미래의 모든 세대를 위하여,
나와 너희, 그리고 너희와 함께 있는
모든 생물 사이에 세우는 계약의 표징은 이것이다.
내가 무지개를 구름 사이에 둘 것이니,
이것이 나와 땅 사이에 세우는 계약의 표징이 될 것이다.
내가 땅 위로 구름을 모아들일 때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나타나면, 나는 나와 너희 사이에,
그리고 온갖 몸을 지닌 모든 생물 사이에
세워진 내 계약을 기억하고, 다시는 물이 홍수가 되어
모든 살덩어리들을 파멸시키지 못하게 하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주님의 계약을 지키는 이들에게
주님의 길은 모두 진실이옵니다.
○ 주님, 주님의 길을 제게 알려 주시고
주님의 행로를 제게 가르쳐 주소서.
주님의 진리 위를 걷게 하시고 저를 가르치소서.
주님은 제 구원의 하느님이시옵니다. ◎
○ 기억하소서, 주님, 먼 옛날부터
베풀어 오신 주님의 자비와 자애를.
주님, 주님의 자애에 따라, 주님의 선하심을
생각하시어 저를 기억하여 주소서. ◎
○ 주님께서는 선하시고 바르시니
죄인들에게 길을 가르쳐 주시도다.
가련한 이들이 올바른 길을 걷게 하시고
가련한 이들에게 당신 길을 가르치시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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