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동방에서 임금님께 경배하러 왔습니다


주님 공현 대축일(1/7)


    주님 공현 대축일은 성자 그리스도께서 강생하시어 동방 박사들을 통하여 당신의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 보이신 것을 기념하는 성대한 축일로서 또 하나의 성탄 대축일이라 할 수 있다. 성탄을 공적으로 세상에 알리는 것을 기념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월 2일과 8일 사이의 주일에 이 축일을 지낸다.
    오늘의 전례
    ‘모습을 드러내 보여 준다.’는 공현의 뜻은 이제 주님께서 온 인류에게 구세주로 당신을 계시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도, 주님을 찾아 경배한 동방 박사들처럼 그리스도를 진정한 구세주로 고백하며 그분을 증언하는 삶을 살도록 합시다.
    말씀의 초대
    메시아를 기다려야 할 선택된 민족들은 주님의 오심을 알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그 수장이라고 할 수 있는 헤로데는 동방의 박사들을 이용해 오히려 메시아를 죽이려는 계획을 세운다. 주님의 거룩한 탄생과 동방의 별을 통한 주님의 공현 사건은 이미 그 자체로 구원의 보편성을 드러내고 있다(복음).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우리는 동방에서 주님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노라. ◎ 알렐루야.
    복음
    <우리는 동방에서 임금님께 경배하러 왔습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2 예수님께서는 헤로데 임금 때에 유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 그러자 동방에서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이 말을 듣고 헤로데 임금을 비롯하여 온 예루살렘이 깜짝 놀랐다. 헤로데는 백성의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을 모두 모아 놓고, 메시아가 태어날 곳이 어디인지 물어보았다. 그들이 헤로데에게 말하였다. “유다 베들레헴입니다. 사실 예언자가 이렇게 기록해 놓았습니다. ‘유다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의 주요 고을 가운데 결코 가장 작은 고을이 아니다. 너에게서 통치자가 나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보살피리라.’” 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을 몰래 불러 별이 나타난 시간을 정확히 알아내고서는,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면서 말하였다. “가서 그 아기에 관하여 잘 알아보시오. 그리고 그 아기를 찾거든 나에게 알려 주시오. 나도 가서 경배하겠소.” 그들은 임금의 말을 듣고 길을 떠났다. 그러자 동방에서 본 별이 그들을 앞서 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 위에 이르러 멈추었다.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더없이 기뻐하였다.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였다. 또 보물 상자를 열고 아기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그들은 꿈에 헤로데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자기 고장에 돌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는 이제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드리지 아니하고, 그 예물을 받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봉헌하고 받아 모시오니, 저희가 바치는 예물을 자비로이 굽어보시고 받아들이소서. 성자께서는…….
    영성체송
    우리는 동방에서 주님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예물을 가지고 왔노라.
    영성체 후 묵상
    아기 예수님을 알아보고 먼저 경배를 드리러 온 사람은 오랫동안 메시아를 기다려 온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라 동방의 박사들이었습니다.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은 메시아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날 것이라고 알고 있었으나, 정작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을 알아보는 데는 실패하였습니다. 기다림에 대한 준비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당신을 애타게 찾고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당신을 계시하시는 분이십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를 언제 어디서나 천상 빛으로 이끄시니, 저희가 주님의 뜻을 받들어, 이 신비로운 성체의 의미를 올바로 깨닫고, 정성된 마음으로 받아 모시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천문학자의 관점에서 본 베들레헴의 별』의 작가인 마크 키저는 예수님 탄생 시기에 유일하고 드문 현상으로서 동쪽에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특별한 천체 현상이 일어났음을 보고합니다. 첫째는 기원전 7년 5월과 12월 사이에 물고기자리에서 목성과 토성이 정확히 세 번 일치한 사건입니다. 둘째는 기원전 6년 2월, 물고기자리에서 일어난 화성, 목성, 토성의 결집 사건과 더불어, 같은 해 2월 20일에 화성과 토성이 결집한 위치보다 약간 동쪽에서 달이 목성을 가린 엄폐 (천체의 빛이 다른 천체에 의하여 가려지는 일)사건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원전 5년 봄에 독수리자리와 염소자리에서 나타난, 중국인들과 한국인들에게 관측된 새로운 혜성의 탄생이라고 합니다. 마크 키저에 따르면, 당시 고대 근동 지방의 점성가들은 목성을 왕의 행성이며 동시에 자비로운 행성으로 이해했지만, 반대로 토성은 사악함을 상징하는 행성으로, 그리고 화성은 전쟁을 상징하는 행성으로 이해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방의 박사들은 목성과 토성이 결합하는 것을 위대한 지도자가 태어나서 사악한 지도자를 물리치는 것으로 해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또한 달이 목성을 엄폐한 것은 분명 유다에서 한 왕이 태어날 것임을 알리는 현상으로 이해하였을 것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당시 천문학에서는 사자자리는 왕, 물고기자리는 유다인과 관련된 별자리이며, 신성이나 초신성은 왕의 탄생과 관련되었기 때문입니다. 베들레헴의 별에 대한 신비를 현대 과학으로 다 밝혀낼 수는 없겠지만, 주님께서는 당신을 애타게 찾는 사람들에게 당신을 드러내 보이실 것입니다.
 
저녁노을(모니카) 





♬ NOEL ENSEMBLE




이 글은 카테고리: 지난 묵상 보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우리는 동방에서 임금님께 경배하러 왔습니다에 1개의 응답

  1. guest 님의 말:


    주님 공현 대축일(1/7)


      주님 공현 대축일은 성자 그리스도께서 강생하시어 동방 박사들을 통하여 당신의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 보이신 것을 기념하는 성대한 축일로서 또 하나의 성탄 대축일이라 할 수 있다. 성탄을 공적으로 세상에 알리는 것을 기념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월 2일과 8일 사이의 주일에 이 축일을 지낸다.
      오늘의 전례
      ‘모습을 드러내 보여 준다.’는 공현의 뜻은 이제 주님께서 온 인류에게 구세주로 당신을 계시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도, 주님을 찾아 경배한 동방 박사들처럼 그리스도를 진정한 구세주로 고백하며 그분을 증언하는 삶을 살도록 합시다.
      말씀의 초대
      메시아를 기다려야 할 선택된 민족들은 주님의 오심을 알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그 수장이라고 할 수 있는 헤로데는 동방의 박사들을 이용해 오히려 메시아를 죽이려는 계획을 세운다. 주님의 거룩한 탄생과 동방의 별을 통한 주님의 공현 사건은 이미 그 자체로 구원의 보편성을 드러내고 있다(복음).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우리는 동방에서 주님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노라. ◎ 알렐루야.
      복음
      <우리는 동방에서 임금님께 경배하러 왔습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2 예수님께서는 헤로데 임금 때에 유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 그러자 동방에서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이 말을 듣고 헤로데 임금을 비롯하여 온 예루살렘이 깜짝 놀랐다. 헤로데는 백성의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을 모두 모아 놓고, 메시아가 태어날 곳이 어디인지 물어보았다. 그들이 헤로데에게 말하였다. “유다 베들레헴입니다. 사실 예언자가 이렇게 기록해 놓았습니다. ‘유다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의 주요 고을 가운데 결코 가장 작은 고을이 아니다. 너에게서 통치자가 나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보살피리라.’” 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을 몰래 불러 별이 나타난 시간을 정확히 알아내고서는,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면서 말하였다. “가서 그 아기에 관하여 잘 알아보시오. 그리고 그 아기를 찾거든 나에게 알려 주시오. 나도 가서 경배하겠소.” 그들은 임금의 말을 듣고 길을 떠났다. 그러자 동방에서 본 별이 그들을 앞서 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 위에 이르러 멈추었다.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더없이 기뻐하였다.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였다. 또 보물 상자를 열고 아기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그들은 꿈에 헤로데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자기 고장에 돌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는 이제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드리지 아니하고, 그 예물을 받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봉헌하고 받아 모시오니, 저희가 바치는 예물을 자비로이 굽어보시고 받아들이소서. 성자께서는…….
      영성체송
      우리는 동방에서 주님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예물을 가지고 왔노라.
      영성체 후 묵상
      아기 예수님을 알아보고 먼저 경배를 드리러 온 사람은 오랫동안 메시아를 기다려 온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라 동방의 박사들이었습니다.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은 메시아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날 것이라고 알고 있었으나, 정작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을 알아보는 데는 실패하였습니다. 기다림에 대한 준비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당신을 애타게 찾고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당신을 계시하시는 분이십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를 언제 어디서나 천상 빛으로 이끄시니, 저희가 주님의 뜻을 받들어, 이 신비로운 성체의 의미를 올바로 깨닫고, 정성된 마음으로 받아 모시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천문학자의 관점에서 본 베들레헴의 별』의 작가인 마크 키저는 예수님 탄생 시기에 유일하고 드문 현상으로서 동쪽에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특별한 천체 현상이 일어났음을 보고합니다. 첫째는 기원전 7년 5월과 12월 사이에 물고기자리에서 목성과 토성이 정확히 세 번 일치한 사건입니다. 둘째는 기원전 6년 2월, 물고기자리에서 일어난 화성, 목성, 토성의 결집 사건과 더불어, 같은 해 2월 20일에 화성과 토성이 결집한 위치보다 약간 동쪽에서 달이 목성을 가린 엄폐 (천체의 빛이 다른 천체에 의하여 가려지는 일)사건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원전 5년 봄에 독수리자리와 염소자리에서 나타난, 중국인들과 한국인들에게 관측된 새로운 혜성의 탄생이라고 합니다. 마크 키저에 따르면, 당시 고대 근동 지방의 점성가들은 목성을 왕의 행성이며 동시에 자비로운 행성으로 이해했지만, 반대로 토성은 사악함을 상징하는 행성으로, 그리고 화성은 전쟁을 상징하는 행성으로 이해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방의 박사들은 목성과 토성이 결합하는 것을 위대한 지도자가 태어나서 사악한 지도자를 물리치는 것으로 해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또한 달이 목성을 엄폐한 것은 분명 유다에서 한 왕이 태어날 것임을 알리는 현상으로 이해하였을 것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당시 천문학에서는 사자자리는 왕, 물고기자리는 유다인과 관련된 별자리이며, 신성이나 초신성은 왕의 탄생과 관련되었기 때문입니다. 베들레헴의 별에 대한 신비를 현대 과학으로 다 밝혀낼 수는 없겠지만, 주님께서는 당신을 애타게 찾는 사람들에게 당신을 드러내 보이실 것입니다.
     
    저녁노을(모니카) 
    
    
    
    
    
    ♬ NOEL ENSEMBLE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