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군중들은 예수님을 찾아 나섭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빵을 많게 하시는 기적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은 자기 필요한 것이 있는 사람과 예수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기 위한 사람, 그리고 예수님을 박해하려고 하는 사람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내가 예수님을 찾는 이유는 예수님께 찬미와 감사와 영광을 드리기 위함이어야 하겠습니다.
22 이튿날, 호수 건너편에 남아 있던 군중은, 그곳에 배가 한 척밖에 없었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를 타고 가지 않으시고 제자들만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호수를 건넜습니다. 하지만 군중들은 배가 한척 밖에 없었고, 제자들만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넜기에 예수님께서는 아직도 그곳에 계시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찾고 있는 이유는 예수님을 왕으로, 지도자로 모시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23 그런데 티베리아스에서 배 몇 척이, 주님께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 빵을 나누어 먹이신 곳에 가까이 와 닿았다.
예수님께서 군중을 배불리 먹이셨다는 소식이 호수 건너편에도 전해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티베리아스에서 배 몇 척이 예수님께서 빵을 많게 하여 군중을 먹이신 장소로 다가왔습니다.
성지순례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았으면 합니다. 예수님께서 기적을 일으키신 장소. 그곳이 바로 성지입니다. 예수님을 살아하다가 목숨을 잃은 장소, 그곳이 바로 성지입니다. 그곳에 가면 무엇을 보고 와야 할까요? 내 병을 치유하고, 내 소원을 말씀드리고 와야 할까요? 아니면 예수님께 찬미와 감사와 영광을 드리며, 나 또한 예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성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까요? 자기 욕심을 찾아 헤매면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빵을 많게 하신 장소에 가서 예수님을 찾는 사람은 자신의 것을 내어 놓아서 가난한 사람들의 배를 채워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24 군중은 거기에 예수님도 계시지 않고 제자들도 없는 것을 알고서, 그 배들에 나누어 타고 예수님을 찾아 카파르나움으로 갔다.
군중들은 그곳에 예수님께서 계시지 않음을 알고 다시 배를 나누어 타고 카파르나움으로 갔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물위를 걸어서 호수를 건너신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군중들은 예수님을 찾아 나섭니다. 그들 욕심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가끔은 나도 욕심을 부려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예수님을 찾아 나서지 않겠습니까? 예수님과 함께 늘 머문다고 착각하면서 실상은 예수님을 찾지 않을 때가 많음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25 그들은 호수 건너편에서 예수님을 찾아내고, “라삐, 언제 이곳에 오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을 발견한 군중들은 “라삐, 언제 이곳에 오셨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아직 스승님으로, 주님으로 고백하지는 못합니다. “라삐”는 율법을 가르치는 교사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라삐”로 불리시기에는 너무 부족하지 않은가요? 율법을 완성하러 오신 분이신데,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분이신데…, 이들은 아직 예수님을 모르고 있습니다.
2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왜 당신을 찾아 왔는지를 알고 계십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빵을 많게 하시는 기적을 보았습니다. 빵을 배불리 먹었기에 예수님을 찾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기적이 바로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기적임을 그들은 알지 못하고, 예수님께서 바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그리스도이심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빵을 배불리 먹었기에 예수님을 찾는 것입니다.
27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을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썩어 없어질 양식과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 빵은 썩어 없어질 양식이지만 성체는 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양식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육신을 배불리 먹이는 빵보다는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해 주는 성체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이 말씀은 신앙생활을 소홀히 하고 있는 나에게 하시는 말씀인 듯 합니다. 주일날 산으로 바다로 가려고만 생각하지 말고 하느님을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하루하루 바쁜 일과에 쫓겨서 생활하다보면 하느님을 잊고 살게 되는데 주일이라도 주님을 기억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없어지지 않을 양식을 얻도록 힘쓰는 것입니다.
매일 미사에 참례하고, 기도하고, 그리고 복음을 실천하는 삶. 그것이 바로 생명의 양식을 얻는 방법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나에게 주시려 하시나 문제는 내가 그것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데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주시려 하고, 나는 받지 않으려 하고…,
28 그들이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는 군중들에게 당신이 바로 하느님께로부터 오신 분이심을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그들은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하고 예수님께 묻습니다.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2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사람들은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무엇을 해야 하느냐고? 예수님께서는 믿으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하느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곧 하느님의 일을 하는 것이라고.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내 옆에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누구입니까? 아이, 남편, 아내, 부모님, 친구, 친척들, 형제 자매들, 직장 동료들, 이웃들, 성당 식구들.
이들이 모두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나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그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3.함께 생각해 봅시다.
1. 이 말씀을 들은 사람은 예수님께 “하느님의 일을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곧 하느님의 일을 하는 것이다” 하고 대답을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
2.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나는 무엇을 찾아서 살고 있으며,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살고 있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