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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천명을 먹이신 기적 – 마태 14,13-21 ┼
주님!
안나 잘 잤어요.
좋은 아침이에요. 오늘은 비안네 성인 축일이어서 참 좋으네요.
제가 그분을 좋아 하잖아요. 아니, 사랑하거든요.
왜 사랑하느냐구요?
맑은 마음과 따뜻함이 있어 좋고, 머리가 좀 띨띨해 공부를 못하여 계산을 할 줄 몰라 좋고,
가난한 이는 가리지 않고 돌보아 주던 사랑이 지극하여 좋았습니다.
하루는 그랬나봐요.
걸인들이 자꾸 몰려 오니까 힘겨우진 수녀님이 ” 신부님! 이제는 재울 침대가 없어요!”
신부님은 ” 아닙니다. 아직 우리 침대가 남아 있어요” 했답니다.
당신이 물고기 두 마리와 빵 다섯개로 시작한 사랑은 완고하고 무디고 이기적인 안나의 감성과
욕심을 흔들어 놓아습니다.
무얼 얼마만한 포부수치를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더구나 그 작는 것에도
당신은 무어라 말씀하시지 않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기도를!’ 드리신 다음 나누어 주신
그 사랑에 감복한 욕심쟁이 들이 숨겨 두었던 고기와 빵을 슬금슬금 내어 놓았습니다.
모두 먹고도 엄청 남는 기적이 일어 났으니!
우리를 무안하게 하지 않으시면서도 모두 꺼내 놓는 신비를 허락하신
우리 아버지 성부는 찬미 받으소서.
14 장
13 예수께서는 (그 말을) 들으시고 거기서 배를 타고 따로 외딴 곳으로 물러가셨다. 그런데 군중들이 (소문을) 듣고 여러 고을에서 나와 걸어서 그분을 따라갔다.
14 예수께서 (배에서) 내리시며 많은 군중을 보시고는 그들을 측은히 여기시어 그들 가운데 있는 환자들을 고쳐 주셨다.
15 저녁때가 되자 제자들이 예수께 다가와서 말씀드렸다. “이곳은 외딸고 이미 시간도 늦었습니다. 그러니 군중들을 헤쳐 보내어, 마을로 물러가서 음식을 스스로 사게 하십시오.”
16 그러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그들이 물러갈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분이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오” 하고 이르시니
17 제자들은 예수께 “저희는 여기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는 가진 것이 없습니다” 하고 여쭈었다.
18 예수께서는 “그것들을 여기 나한테 가져오시오” 하시고는
19 군중을 풀밭에 자리잡게 하라고 명령하셨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드시고 하늘을 우러러 축복하신 다음, 떼어 제자들에게 빵을 주셨다. 제자들은 군중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20 그리하여 모두 먹고 배가 불렀다. 그리고 (빵)조각 남은 것들을 모았더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21 그런데 먹은 이들은 여자들과 어린이들 외에 남자들만도 대략 오천 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