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살릴 것이다.

주님.
나무들은 요즘 그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옷들을 벗어내고 있습니다.
미사를 가다 길가에 주저앉아 떨어진 나뭇잎을 만지며 말을 건넸습니다.
“얘야, 많이 아팠니?”
훌훌 비워내는 겸허함이 대견하였습니다.
아낌없이 내어놓는 사랑이 눈물겨웠습니다.

그랬나 봅니다.
사랑이란 가지는게 아니라 내어 놓은 아픔인 것을!
사랑이란 고통없이는 아름답다고 말하지 못하는 고독인 것을
이 가을에 배웁니다.
닦고 닦아 애초에 아버지가 지으셨던 그 모습 그대로의 안나가 되기위해
이리도 아파하는 것은 정녕 은총의 소산입니다.

가리이다.
님이 날 부르시는 그 길로 가리이다.
날 오라 부르시는 눈물의 골짜기로 가리이다.
주여! 손잡고 그렇게 당신 마냥 가리이다.
함께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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