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안나에요.
안나는 당신께 너무나 많은 것을 받았고,
받고,
받을 것 입니다.
그 중에 가장 큰 은혜가 ‘하느님께서 안나를 사랑하신다’는 믿음입니다.
아직 한번도 당신을 의심해 보지 않은 이 믿음은
안나에게서 온 신뢰가 아니라
당신이 주신 힘임을 그 또한 의심해 본 적이 없습니다.
‘날 사랑 하실까?, 정말 사랑하실까? 하느님이 정말 계실까?’
한번이라도 이런 고통을 체험해 보지 않도록 자비를 베풀어 주셔서 진정 감사드립니다.
당신 품을 현존 안에서 체험하는 이 특은에 대해 감읍할 뿐입니다.
주님.
이 특은은 안나가 훌륭해서 느끼는 아름다움이 아니라
어설픈 안나를 위해 마련하신 배려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주님.
사랑은,
사랑하는 이가 행복을 잘 느끼도록 배려하는 마음씀의 넉넉한 마음이지요?
안나가 아니라 당신이,
안나가 아니라 당신의 모든 것이 되려는 자아의 비움.
그로 나는 족할 뿐 아니라, 행복해 하는 기쁨 까지 선물 받게되니
신나는 일입니다.
주님.
기도문에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안나는 당신을 늘 인식하였는데, 그 뿐만이 아니라
안나가 만나는 모든 인연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들임을 깨달았습니다.
안나가 만나는 모든 이의 아름다움으로 당신의 현존을 드러내시며,
안나가 만나는 모든 이가 당신임을 알아 듣도록 자비를 베푸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안나를 깨우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나에게 당신의 사랑을 인식하게 하시는 은혜도 감사합니다.
“안나! 믿는대로 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