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일어나 걸어 가거라.

주님.
당신은 참 많은 사람을 만나셨네요.
모여드는 군중들,
소리, 소리, 소리들!

당신을 알기 보다 당신의 능력에 관심이 있었던
절박한 우리 형제 자매들의 아우성
아!
혼란한 이들의 소리를 우리는 외면하지 않아야 하지요?
누가 있어 그들을 판단할 수 있을까요.
당신의 사람들인데,

그들은 가진 것도,
누릴 것도,
보일 것도 없는 가난한 당신 형제들.
가난과 서러움과 질병을 안고
희망인 당신께 달려들어 환호하고 감격해 하는 당신의 작은 형제들.
아는 것도,
염치도 없는 질박한 그분들은
당신의 형제이자 안나의 형제입니다.
여유도 없는 그들의 상황 앞에 이웃을 생각하라 하시면
그것도 무리임을 아시는 당신의 지극한 사랑을
보았습니다.

당신의 계획은 무량합니다.
혼자 일어나 앉지도 못하는 노틀담 수도원의 창립자 메리 포터에게
“일어나 걸어 가라.”
휠체어에 앉아있던 가난한 여인 마리아는 지도 신부님의
“일어나 걸어 가라”시는 엄명에 순명하자
걸었습니다.

주님.
안나가 침체되어 있었습니다.
탈진된 육신은 긴장이 풀리자 나락으로 떨어져 내렸습니다.
은총이었습니다.
삶이 피정이기에
쉬면서 당신의 애틋한 사랑을 보았습니다.
울먹이는 안나를 기쁘게 하려 일어나 걸어가게 하신 당신과 당신의 사제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진정 감사를 드립니다.
안나는 당신들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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