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별나게 잔병치레 잘 하는 안나인지라
안나는 간병을 잘 합니다.
아픈 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안목이 생겼기 때문이지요?
어제 기차를 타고 오는데 어느 성당에서 내건 슬로건이
“선교는 친절입니다”했기에
안나는 마음 속으로 “친절은 선교입니다”하면 어때요? 하였습니다.
위는 목적이 선교이니 적극적인 방법으로 친절을 하는 느낌이고
밑에는 소극적인 선교이나 삶을 통해 당신을 드러내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말은 소극적인 안나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지요?
재미있게도 안나는 선교를 해본 경험이 없습니다.
안나는 그가 무슨 종교를 신앙하던 상관없이 그들 모두는 한 아버지의 자손임을
알기에 별다른 방법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일상을 통해서 그저 삶을 사는 것 뿐입니다.
보여 주려고 해본 적도, 보일 것도 없으니 말입니다.
아버지께서 안나에게 허락하신 선물은 엄청납니다.
그 중에 하나가 육신의 우리 아버지가 자랑으로 말씀하시는
“큰 애는 친절이 타고났어.”하는 친절입니다.
주님.
안나가 엉뚱한 얘기를 했네요.
아픈 이를 돌보는 것은 아픈 이와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 하고 싶었는데,
아주 아주 예전에 우리 요한이 중학교 때 중간고사 시험 기간인데 안나는
이 은성씨의 동의보감을 읽고는 감명되어 아이에게 책을 보라 하였습니다.
안 본다기에 아르바이터 하면 만원을 주겠다고 하니 허락하였습니다.
그 아르바이터란 책을 읽는 일이었습니다.
약속되로 만원을 주었습니다.
만원은 아이에 대한 투자였습니다.
아이의 삶의 영역이 타인을 향해 열려진 마음이길 바라는 에미의 염원이었습니다.
허준 선생님이신 유의태의 거룩한 가르침을 보며
안나는 사람의 영혼을 돌보리라 하였습니다.
주님.
아픈 이에게는 항구한 인내가 필요했습니다.
아픈 이의 마음을 받아 주고 들어 주어 아픈 이의 영혼이 치유되면
육신의 치유가 빨라짐을 체험하였습니다.
관대한 사랑으로 행해야 하지요?
당신이 오셔서 기쁨니다.
안나가 있기도 전에 계신 당신이신데 당신은 안나의 친구라는 기적이
신비로 다가 오는 아침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그리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