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나는 하늘에서 내려 온 살아있는 빵이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 온 살아있는 빵이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누구든지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곧 나의 살이다 세상은 그것으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누린다
……..
엄마 내가 결혼해서 애기나면 돌봐 줄수 있어요?
내가 너희들 낳아 키우기도 힘들었는데 왜 니 자식까지
키워달라고 그러니?
그리고 네가 지금 몇 살인데 벌써부터 공부는 하지 않고 엉뚱한 말을
하냐고 핀잔을 주었더니 그럼 가정부 아줌마를 두면 되겠네 하면서
엄마 용돈과 가정부 월급까지 줄 계획이라고 키워달라고 사정을 하며
엄마의 대답을 들어야 진로를 결정할수 있다고 한다 

딸아이는 어려서부터 결혼하면 아이를 많이 낳을것이라고
했었는데 고등학생인 이된 지금도 결혼하면 아이를 3명에서 5명은
낳을 생각이라고 하면서 저는 전문직종을 가질 계획이고 직장을 다녀야
한다면서 아이들을 엄마더러키워달라고 지금부터 약속을 하라고 합니다
황당하기도 하지만 구체적으로 미래의 계획을 세워놓은 딸아이가
한편으로는 엄마보다 영리한 것같아 안심이 되기도 합니다
사람은 포부가 있어야 희망도 있고 자식은 많은 것이 좋다는 생각이든다고….
그리고 계획대로 실천하려면 엄마의 동의를 얻어야한다면서
자기가 믿는 사람은 오직 엄마 뿐이라고…….

오늘 복음을 묵상하려니 딸아이한테 저는 하느님이라는생각이 듭니다
믿는 사람은 오직 엄마 뿐이라면서 자기인생의 계획을 말하는 딸아이를
보면서 저는 그동안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딸아이가 저를 믿은 것처럼
하느님을 구세주로 생각하고 온전히 제 자신을 맡겨드리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세속일에 억매이면서 적당히 불의와 타협하며 편리한대로
신앙생활을 해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자신 하느님을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분으로 믿고 살았는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딸아이가 저를 믿는 것처럼 하느님을 믿지는 않았음을….
예수님께서 당신은 하늘에서 내려 온 살아있는 빵이라고 말씀하셔도
저 사람은 목수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닌가 하며 수군거리던
사람들 중에 저도 같이 있었음을 …..
예수님의 말씀에 불신으로 가득찬 그들 속에 저도 같이있었으며
비아냥거리던 무리중에 한사람이 바로 저 였다는 사실이……
아무리 당신께서 하늘에서 내려 온 살아있는 빵이라고 말씀하셔도
세속일에 억매여 있는 저는 당신의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딸아이가 진로문제로 엄마인 저의 동의를 얻어야 계획한대로
실천을 할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오직 엄마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가볍게 넘기면서 공부는 하지 않고 엉뚱한생각만 한다고 핀잔했던
저이기에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문득 자기인생의 설계를 벌써부터
세워넣고 엄마인 저의 동의를 얻으려 애쓰는 딸아이를 보면서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난지도 벌써 성년이 됐는데도 아직도 영생을
주시는 하느님의 계획을 알아듣지못하고 믿지 못하며 세속일에
허우적거리는 저의 한심하고 철없는 신앙생활을 해온 제 자신이
부끄럽고 딸아이만도 못한 엄마자격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제가 잘하는 것도 있습니다


요즈음 며칠째 복음말씀에 빵에 대해서 말씀하셔서   영생을 얻는다는


빵은 잘 모르지만 육신의 배고픔이 느껴지기에 빵과 과자를 비가오는


데도 딸아이와 함께 사다가 맛있게 먹었답니다


제 실력이 보통 이 정도 입니다


딸아이가 빵사러가자고 했더니 이상한지 정말이냐고 하면서


좋아하며  따라나서면서  또 아이를 키워줄수 있냐고………


 똑똑한 엄마인  제가 뭐라고 했는지 아시는지요?


“니가  무슨 애낳는 공장 이냐?  원시인도 아니고


애는 그냥 크는 줄아니? 돈이 있어야지 이상입니다


 제 실력이 보통 이 정도 입니다


하느님께서 돌 던지실 것같아 겁이 나기도 합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 온 살아있는 빵이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누린다
이 성서 말씀을 묵상하며







211.194.124.5 루실라: 몇 번을 읽어도 참 재밌고 정다운 풍경입니다….스스로 진로결정을 해놓은 따님의 모습 또한 대견스럽고 부럽습니다 [05/0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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