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왜 기쁜가? – 어리석은 전도

† 찬미 예수

어제 바로 직장모임을 마치고 생후 처음으로 전도라는 것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옆자리에 앉아서 항상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젊은 친구를 대상으로 선택했습니다.
평소 말이 없는 편이라서 항상 거리감을 느끼고 있던 터이였지요.
그래서 말문도 틀 겸 점심시간 직장모임에서 느꼈든 감동도 전할 겸 일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여~러분, 기뻐하십시요” 우선 반 농담조로 터트렸습니다.

“만약에 주 예수님을 믿지 않는다면 도무지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삶인지 알 수가 없답니다”

젊은 친구는 잠시 당황을 금치 못하는 듯 하다가 이내 되물었습니다.

“왜요?”

“모든 인간은 죽는 다는 불변의 진리 때문입니다”

“??”

“죽으면 모든 것이 그만인데 도무지 삶에 의미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약간 어리둥절하는 친구 앞에서 저는 내친 김에 신이 나서 떠들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모든 인간은 죽는다는 법칙 앞에서 인간은 절망속에 있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뭐… 그렇다고 해도 저는 기독교 보다 불교가 더 옳다고 생각하는데요”
젊은이의 약간 시큰둥한 항변이 드디어 나오기 시작합니다.

“예, 그럴 수도 있지만 과학의 시대에 불교는 약간의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2000여년 전에 인류사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사람이 죽었다가 살아 남으로서 인류에 희망이 있음을 증거했는데 불교에 있어서는 죽음의 절망을 극복할 수 있는 증거가 없지 않습니까?”

“쳇! 그걸 어떻게 믿어요? 불교의 윤회설을 못믿는다면 부활도 믿을 수 없지요”

“어라? 왜 못 믿어요?, 세상에 어떤 사람이 거짓말을 주장하기 위하여 극형을 당하겠어요? 코페르니쿠스가 화형을 당한 이유는 자신의 주장이 옳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실 그는 옳았습니다. 사람이 극형을 감수할 때는 자신의 경험과 생각이 진실일 때만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한 두 사람도 아니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 진실성 때문에 죽어가지 않았습니까? 그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겠지요”

나는 입에 거품을 물면서 떠들었습니다.

“그래도 그것은 희대의 사기극일겁니다. 사람은 어처구니 없는 일에도 목숨을 거는 일이 허다하니까요…”
젊은이의 답은 항상 간단했습니다.

“무릇 사기나 거짓은 오래가지 못하는 법인데 … 기독교는 2000년이나 되었습니다…”
저도 말문이 막히기 시작했음인지 주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인류사 5000년동안 지구가 둥글다는 생각을 굳히게 된 것은 불과 몇 백년 밖에 않된답니다. 대지는 평평하다는 거짓 생각이 무려 5000년을 끌어 온 셈이지요. 따라서 거짓말이 오랜 시간 유지되었다고 참말이 되는 것은 아니지요. 그리고 한 마다 덧부치면 사람은 죽기 때문에 모든게 허무해지고 무의미 해지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반드시 죽기 때문에 삶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내가 도덕을 지키며 땀을 흘리고 사는 이유는 2000년 전에 만들어진 거짓말 때문이 아니고 90%이상의 사람들이 그렇게 살기 때문에 저도 그렇게 사는 겁니다. 따라서 저는 누가 뭐라고 해도 제 주위 사람들 가운데 90%이상이 기독교인이 될 때까지는 믿지 않을 겁니다.”
젊은 친구는 침착하게 자기의 단순한 생각을 펼쳐 놓았습니다.

“거짓말, 거짓말 하지 말아욧! 나도 참말이라고 증거 할 수 없지만 거짓말이라는 증거도 없잖아욧!” 나는 기옇코 젊은이에게 역정을 내고 말았습니다. 참말이냐 거짓말이냐에 대한 답은 결국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는 문제에 불과하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해 버린 것입니다. 따라서 <부활 사건의 진실성>과 <기쁜 이유>를 설명하고자 한 나의 기획은 단순한 <선택의 자유> 앞에서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젊은 친구는 혼자 떠들다 혼자 화내버린 내 모양이 우습다는 듯 물끄러미 쳐다봤습니다. 저는 그의 비웃음기 서린 시선 속에서 무엇인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조용히 침묵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밤 잠자리에서 내 자신이 무척 어리석었다고 한참을 후회했답니다.

211.225.9.90 푸른하늘: 님!! 정말 존경스런 님…용감하신 님… 그분께서는… 님의 모습을 바라보
시며 기뻐하셨을겁니다…후회하지 마셔요… [05/30-14:53]
211.42.85.34 루실라: 전교의 첫 발을 힘차게 내디딘 형제님께 박수를 보냅니다…시작은 미미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 하리라 하신 말씀을 믿고 좌절하지 마시고 기도와 더불어 고지를 향해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05/30-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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