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선한 사람에게나 악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햇빛을 주시고

주님.
도무지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완전하고 거룩하신 이들도 사랑하시고
보잘 것 없고 어설픈 이들도 사랑하시며
편애하지 않으시는 당신을 만날 수 있는 은총에
안나가 얼마나 행복해 하는지
당신은 아세요?

가진 것 없이 강생하신 당신의 겸손은 안나를 한없이 자유롭게 합니다.
넓고 크신 당신,
한계를 모르시는 당신,
주님, 안나는 오늘
모든 이를 사랑하신 당신 사랑에 감읍하여
성 토마스의 성체찬미를 바칩니다.

“엎디어 절하나이다.
숨어 계신 천주성이여,
두 가지 허울 안에 분명 숨어 계시오니,
우러러 뵈올수록 전혀 알 길 없삽기에,
내 마음은 오직 믿을 뿐이오이다.

보고 맛보고 만져 봐도 알 길 없고
다만 들음만으로 믿음 든든하오니,
믿나이다. 천주 성자 하신 말씀 모든 것을,
진리의 말씀 보다 더한 진실 없나이다.

십자가 위에서는 천주성만 감추시더니,
여기서는 인성마저 숨기고 게시오나,
그러나 두 가지를 나는 굳이 다 믿으며,
뉘우치던 저 강도의 기도를 올리나이다.

그 상처 뵈옵기는 토마처럼 못하와도,
내 천주이심만은 의심 않사오니,
내 항상 당신을 더욱 믿게 하시고,
더욱더 바라옵고 사랑하게 하소서.

주님의 죽으심을 되새기는 기념이여,
인간에게 생명 주는 생명의 빵이시여,
비오니, 당신으로 내 영혼 살아 가고,
언제나 그 단맛을 느끼게 하소서.

주 예수, 사랑 깊은 뻴리칸이여,
더러운 나, 당신 피로 씻어 주소서.
그 한 방울만이라도 온 세상을
모든 죄악에서 넉넉히 씻으리이다.”

218.53.141.191 비르짓다: 안나자매님, 성 토마스의 아도로떼를 덕분에 오랫만에 접했습니다.. 주님안에서의 기쁨은 언제나 늘 한결같음에서 옴을 우리는 알지요.. [06/17-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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