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변기 위에 앉아 올려다 본 하늘..
아, 파랗다……… 아, 하얗다…………..
화장실의 작은 창, 그 작은 창의 반쯤 열린 공간으로 하늘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파란 하늘, 하얀 구름이 그 작은 창으로 보였습니다.
딱 그만큼, 작은 창의 열려진 공간만큼. 딱 그만큼의 하늘.
내게 보이는 것은 손바닥 두서너개의 그 작은 하늘일 뿐이지만..
실제로 하늘이 그만한 것은 아닙니다.
밖으로 나가면 온통 하늘이라는거, 돌아 보고 돌아 보고 수십바퀴를 돌아보아도 한눈에 다 볼 수 없을 만큼 드넓은 하늘이라는거 알고 있습니다.
그 하늘을 보려면 나가야 겠지요.
작은 창으로 올려다 볼 것이 아니라 밖으로 나가야 겠지요.
그러면 온통 하늘일테지요.
알고 있습니다.
하늘이 내게 그만큼만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라는거.
그 드넓은 하늘을 다 주고 있다는거.
내가 나가지 않기에, 작은 창을 통하여 보고 있기에 작은 하늘이라는거.
내가 나가면…… 된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
당신께서 그 하늘이라는거.. 알고 있습니다.
알면서도 저는 지금 작은 창입니다.
코라진, 베싸이다, 가파르나움..
그처럼 저는 지금 작은 창입니다.
예수님..
끝없는 파란 하늘을 보고 싶습니다, 담고 싶습니다.
지금은 작은 창일뿐이지만.. 제 안에서 그 마음이, 그 희망이, 그 바램이 사라지지 않도록 지켜주세요.
그러면 언젠가..
끝없는 하늘을 담으러, 희망을 실천하러 밖으로 나가겠지요..
예수님.. 기다려주세요.
곧 떠나겠습니다….
루실라: 파란하늘을 만나러 저도 함께 따라 나서야겠습니다…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07/15-1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