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찾고 있느냐?”
<말씀연구>
막달라 마리아! 그녀는 예수님을 얼마나 사랑했기에 이른 새벽에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 갔을까요? 막달라 마리아와 함께 부활하신 예수님을 찾아가 보아야 하겠습니다. 그 사랑의 마음으로 예수님께로 향해야 하겠습니다.
1 안식일 다음 날 이른 새벽의 일이었다.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여자 마리아가 무덤에 가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이미 치워져 있었다. 2 그래서 그 여자는 달음질을 하여 시몬 베드로와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다른 제자에게 가서 “누군가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다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고 알려 주었다.
공관 복음서에 의하면 그녀는 무덤에 혼자 간 것이 아니라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와 함께 무덤으로 향한 것 같습니다. 마르코(16,2)에 따르면 향료를 사느라고 시간에 늦은 여자들이 해가 떠오를 무렵에 무덤에 이릅니다. 그러나 막달라 마리아는 다른 여자들보다 앞서 왔습니다. 이 여인들은 서둘러서 치룬 예수님의 매장의 불완전함을 마무리하려고 향료를 들고 예수님을 찾아 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무덤 입구에 가보니 막아 놓았던 돌이 옆으로 치워져 있는 것을 보고 제자들의 수장인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에게 그 사실을 알렸습니다. 예수님의 시신이 없어진 것은 마리아의 마음에 시신을 누군가가 훔쳐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했던 것입니다. 그녀는 그 시신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근심으로 꽉 차 있었습니다.
사실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의 부활 사실을 제자들에게 전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찾았고, 예수님께서 그곳에 계시지 않은 것을 알았습니다. 이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막달라 마리아의 믿음을 한 차원 올려 주실 것입니다.
우리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내가 예수님께로 향할때, 예수님께서는 부족한 나의 신앙을 채워 주실 것입니다.
11 한편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던 마리아가 몸을 굽혀 무덤 속을 들여다 보니 12 흰 옷을 입은 두 천사가 앉아 있었다. 한 천사는 예수의 시체를 모셨던 자리 머리맡에 있었고 또 한 천사는 발치에 있었다.
막달라 마리아도 제자들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다시 무덤으로 돌아왔습니다. 두 사도는 막달라 마리아에게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그녀는 사랑하는 분이 누워 계셨던 무덤 앞에서 깊은 슬픔에 싸여 울고 있습니다. 그녀는 그곳에서 두 천사를 만나게 됩니다.
13 “누군가가 제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다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마리아는 참으로 멋진 말씀을 하십니다. “제 주님”이라는 말씀. 참으로 가슴 깊이 다가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마리아가 얼마나 예수님을 따랐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나의 주님”이라고 고백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이라고…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물으십니다. 왜 울고 있냐고? 하지만 마리아는 그분이 예수님인줄 모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동산지기인줄로 알고 있습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이렇게 이른 새벽에 무덤에서 돌아다닐 사람은 동산지기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15 “여보셔요. 당신이 그분을 옮겨 갔거든 어디에다 모셨는지 알려 주셔요. 내가 모셔 가겠습니다”
마리아는 동산지기가 예수님의 시신을 옮겨 놨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참으로 대단한 사랑입니다. 죽은 시신까지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
예수님께서는 슬픔에 잠겨서 무덤 안을 바라보고 있는 마리아를 향하여 뒤에서 부르십니다.
16 “마리아야!” “라뽀니”
그러자 마리아는 뒤돌아서면서 “라뽀니”라고 대답을 합니다. 이 말은 “선생님이여” 라는 뜻입니다.
흔히 모습만을 보고는 알지 못하더라도 음성을 듣는다면, 그것도 그 사람이 기억하는 음성으로 부른다면 어둠 속에서도 그를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는 마리아가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는 단숨에 알아차립니다.
마리아는 너무 기쁜 나머지 엎드려 예수님의 발을 잡고 예의를 표하려고 하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7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 가지 않았으니 나를 붙잡지 말고 어서 내 형제들을 찾아 가거라. 그리고 ‘나는 내 아버지이며 너희의 아버지 곧 내 하느님이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 간다’ 고 전하여라”
마리아는 예수님 발밑에 꿇어 앉아 있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제자들에게 가서 예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사실을 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제자들은 마리아의 기쁜 소식을 전해 듣게 될 것이고 예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18 막달라 여자 마리아는 제자들에게 가서 자기가 주님을 만나 뵌 일과 주님께서 자기에게 일러 주신 말씀을 전하였다.
막달라 마리아는 사도들의 사도가 되어 예수님의 명령을 이행했습니다. 사도들의 사도. 그렇다면 부활을 체험한 우리들도 하느님 자녀들의 자녀가 되어 부활의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하겠습니다.
<함께 생각해 봅시다>
1. 새벽미사에 가는 것을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하면서 얼마나 자주 새벽미사에 참여하고 있습니까? 주님을 만나 뵙기 위해 새벽 공기를 가르며 성당을 향할 때의 마음을 함께 이야기 해 봅시다.
2. 가끔은 믿지 못하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까운 이가 어떤 사실을 알려 줄 때 “그렇구나!”라기 보다는 “정말이니?”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는 주변 사람들의 말을 잘 믿어 주는 편입니까? 또한 신앙인으로서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고 있습니까? 혹시 그분의 말씀을 믿지 못해서 후회한 적은 없으십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