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생각을 바꾸어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하늘나라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자신을 낮추어
이 어린이와 같이 되는 사람이다.
또 누구든지 나를 받아들이듯이 이런 어린이 하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곧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생각을 바꾸어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씀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 일이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생각을 바꾸어”….
그것은 순식간에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겠지만
굳을 대로 굳고… 녹이 슬대로 슨 머리를…
어린이와 같이 새롭게 바꾼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지요….
아무런 생각 없이 흐르는 세월에 따라 그렇게 살다가 어느 순간
‘아! 내가 나의 근원지로부터 너무 멀리 떠나 왔구나!’ 하고 생각하고
자기의 근원지로 돌아가기 위해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처럼
흘러 내려가던 걸음을 멈추고 모든 것을 버리고
십자가를 지고 가신 주님을 따라 거슬러 오르는 길을 한 참을 가서…
체면 자존심의 옷을 벗어 버리는 10처에 이르러서야
어린이와 같이 될 수가 있지요……..
불순명으로 금한 실과를 따먹은 아담과 하와가
자기가 알몸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부끄러워
무화과 나뭇잎을 엮어 앞을 가렸다지 않습니까?
아이들은 자기들이 알몸이라도 절대로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생각을 바꾸어 어린이와 같이 된다면
많은 사람 앞에서 옷을 벗어 알몸이 된다 해도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게 되지요…
그래서 먼저 어른이 된 주님께서
많은 사람 앞에서 옷벗김을 당하시고 알몸이 되셨습니다….
그런 주님을 따라 10처에 이르러
자신을 낮추어 어린이와 같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한 마디로 자유인이 되는 것이지요….
여기까지 쓰다가 갑자기 급한 전화를 받고 달려갔다가
이제야 모든 일을 마치고 다시 컴 앞에 앉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세수를 하고 바로 써야만 써지는 묵상인데…
제가 처음으로 집을 샀습니다.
이곳 청주에서 좀 떨어진 시골 마을인데
바로 앞집과 옛 주인과의 오랜 묵은 감정이 있어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까지도 걸려있어 늘 마음에 부담이 되었던 그런 집입니다……
그런데 그 집에서 오늘 아침 문제를 제기해서 일을 시작하려고
잔뜩 벼르고 와 있는 인부들이 손을 다 놓고 저만 기다리고 있었지 뭡니까?
이야기인 즉 슨
그냥 있던 집을 고쳐 쓰려고 지붕을 새로 올리고 조금만 손보려고 하였었는데
도저히 그냥 고칠 수가 없다고 다 털자고 하여 그렇게 하기로 하였는데
오늘 옆집에서 자기네 집 땅으로 추녀물이 떨어지게 되었으니
1m를 들여서 지으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용접을 해서 올렸던 지붕을 다시 뜯어내야 할 판이고
시간이 지연될 뿐만 아니라 비용도 더 들고 집은 줄어들고
손해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평생 그 집과 이웃하며 살려고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두 팔 벌려 대 환영하니 그저 고맙게 받아들여야겠지요…….
나중에 이사를 가서 문제가 되어 서로 마음 상하게 되느니
이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면 오히려 잘 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 아무것도 없이 빈손으로 시작한 사람이니
그렇게라도 그것을 주신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일로 그 동네에서 혼자 외톨이가 되었다는 그 집과
친하게 지내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릴 때 영세를 하고 혼배도 안한 오랜 냉담자인 부인과
여러 가지 문제로 동네 사람들과 전혀 어울리지 않고 사는 그들을 보며
오늘 복음에서 아흔아홉 마리의 양을 들판에 버려두고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 헤매는 목자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이 일을 계기로 그분들과 더 친하게 지낼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래서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그전부터 내려오던
동네 사람들과의 앙금도 다 풀어낼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단 한 사람도 멸하는 것을 원치 않으시는 주님께서
오랜 냉담 중에 있는 그 집 식구도 사랑하시기에 얼마나 마음이 아프시겠습니까?
비록 계획하였던 것보다 집은 줄어들게 되었지만
오늘 묵상을 쓰다가 불려가서 늘 마음에 꺼림직 하였던 그들을 대면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온 것만으로도 마음이 좋습니다……
동네 모든 사람들과 화목하게 잘 지내게 해 주십사 청하며
오늘은 늦은 아침 인사를 올립니다….
남은 오늘 하루 내내 모두 모두 행복하시기를….. ^-^*….
이 보잘것없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라도 망하는 것을 원하시지 않는다.”

이 헬레나: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이웃들과 잘 지내시기를 기도합니다
자매님의 마음을 주님께서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되기에….
마음으로나마 새집장만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를…….. [08/12-14:09]
루실라: 많은 손해를 감내하시는 자매님의 모습에서 그리스도인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내가 먼저 좋은 이웃으로 다가가는 모습 저도 본 받아야겠습니다^^ [08/12-15: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