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살은 참된 양식이며 내 피는 참된 음료이기 때문이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며 내 피는 참된 음료이기 때문이다


<말씀연구>


참으로 어렵습니다. 자동차가 연료가 없으면 멈춰 버립니다. 생명의 빵도 그렇게 되었으면 쉽게 이해할 텐데… 미사 참례 한번 안하면 다리가 후들거리고, 성체 한달 영하지 않으면 말을 못하게 되고, 기도 안하면 숨이 막혀 버리고… 그렇게 되면 잊어 버리지도 않고, 안찾을래야 안찾을 수가 없을텐데…. 하지만 그렇게 되었다면 난 벌써 걷지도 못하고 숨이 막혀 죽어 버렸을지도 모르지요…




유다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이렇게 따졌습니다.


52 “이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내어 줄 수 있단 말인가?”


내가 유대인이었다면,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그래서 그들의 대표로서 한마디 해야 했다면 뭐라고 대답했을까? 나 또한 그들의 이해를 벗어나기 어려웠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사실 예수님의 말씀은 어려운 말씀입니다. 지금 우리야 성서를 전체적으로 읽다보니 그 말씀의 뜻을 이해하고 있지만 그들에게는 어려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빵이 살로 변하여 이야기가 나왔으니 놀랄만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살을 먹으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줄 빵은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의 오해이지만 십자가와 부활이 없는 지금 이 시간에는 그들이 그렇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53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만일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면 너희 안에 생명을 간직하지 못할 것이다. 54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며 내가 마지막 날에 그를 살릴 것이다.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며 내 피는 참된 음료이기 때문이다.


유다인들은 피를 엄중하게 금지된(창세 9,4;신명12,16)음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므로 예수님의 이 마지막 말씀은 특별히 그들의 귀에 거슬렸던 것입니다.




<왜 첫영성체 해야만 성체를 영할 수가 있나요? 이 말씀대로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데...>


생명을 주기 위하여 지금 예수님께서 세우신 조건은 또한 절대적인 것이었습니다. 이에 근거를 두고 그리이스 교회에서는 어린아이들에게도 성체를 영하게 하는 관습이 있었는데, 라틴 교회는 성체 영하는 규정을 강하게 주장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로 오기 위해서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초자연적인 양식을 영하는 데에는 적어도 어느 정도의 이성의 분별과 신심과 존경이 있어야 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서 살고 나도 그 안에서 산다.


예수님의 살과 피는 상징이 아니라 실재입니다. 그리스도의 살은 상징적인 뜻이 아니고, 참된 양식이며, 그분의 피도 비유적인 뜻으로 말하는 음료가 아니고, 참된 음료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 삶을 먹고 이 피를 마시는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 머물고 그리스도 또한 그 사람 안에 머무십니다. 그리스도를 영하는 사람은 그리스도로 채워지고, 그분에게서 샘솟는 생명의 물을 풍요롭게 마십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도 사랑을 받고 있는 친구처럼 성체를 영한 사람안에 머물러 계십니다.


우리가 매일 성체와 성혈에서 힘을 얻는 것처럼 예수님의 살과 피는 참된 음식이요 참된 음료입니다. 먹고 마시는 이에게 생명을 주고 또한 신적 생명을 주는 예수 그리스도와 지속적 일치를 이루게 됩니다.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의 힘으로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의 힘으로 살 것이다. 58  이것이 바로 하늘에서 내려 온 빵이다. 이 빵은 너희의 조상들이 먹고도 결국 죽어 간 그런 빵이 아니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성체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와 일치하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에 오신 분을 위하여 자기의 모든 것을 맡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일을 하실 수 있던 힘은 바로 아버지에게서 오는 것입니다. 신앙인들이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힘은 예수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성체를 영한 신앙인들은 예수님의 힘으로 신앙생활을 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 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힘을 쓰지 못하는 사람은, 닭장 안에서 독수리를 두려워하는 병아리인줄 알고 있는 독수리와 같습니다.



<함께 생각해 봅시다>


1. 성체를 영하면서도 여러 사람들과 함께 식사할 때 성호조차 긋지 못하는 신앙인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가 당당하게 신앙인이라고 말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2. 성체를 영할 때 보면 아이들이 부모님이 성체를 영할 때 자신도 하고 싶어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부모는 애써 말려서 데리고 들어갑니다. 그렇게 성체를 영하고 싶을 때가 있었는지 함께 나눠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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