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란트의 비유
<말씀연구>
내가 받은 달란트는 무엇일까요? 하느님께서 내게 맡기신 달란트가 무엇이며, 나는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많이 받았다고 생각을 합니까? 적게 받았다고 생각을 합니까?
루가19,12-27에는 금화의 비유가 나옵니다. 장소와 시간도 다르지만 예수님께서 가르치시려고 하신 핵심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곧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보다 나은 상을 받고자 한다면 받은 은혜, 곧 은총을 충실하게, 부지런히 활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4 “하늘 나라는 또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먼 길을 떠나면서 자기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었다. 15 그는 각자의 능력에 따라 한 사람에게는 돈 다섯 달란트를 주고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주고 또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다.
주인은 장사 때문인지 관광 때문인지 뚜렷하게 나타나 있지는 않지만 떠나면서 자기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었습니다. 앗시리아와 에집트의 옛 문헌을 보면 자유민이 종이나 해방 노예에게 잿나을 맡기는 예가 많았는데, 그것은 주인의 재산을 활용하고자 하였기 때문입니다. 맡은 사람은 주인에게 맡은 액수와 일정한 이자를 돌려 주게 되어 있었습니다.
16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곧 가서 그 돈을 활용하여 다섯 달란트를 더 벌었다. 17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도 그와 같이 하여 두 달란트를 더 벌었다.18 그러나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가서 그 돈을 땅에 묻어 두었다.
주인은 각자에게 능력에 따라 돈을 맡겼습니다. 수완에 비례하여 금액도 다릅니다.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맡기는 것입니다.
은총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만 주시지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은총은 베풀지 않으십니다. 다다익선이 아니라 나를 망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받은 사람들의 태도는 각각 다릅니다.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다섯 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 두 달란트를 받은 두 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 이들은 부지런히 노력하여 두 배로 늘린 것입니다. 그런데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그것을 땅에 묻어 두었습니다. 그는 게으른 종인 것 같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돈을 감출 때, 흔히 땅에 묻었다고 합니다. 은행이라는 것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신용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혹시 마당을 파 보면 묻혀 있는 돈이나 금덩이가 나오지 않을까요? (마당을 한번 파봐야지…)
19 얼마 뒤에 주인이 와서 그 종들과 셈을 하게 되었다.
어느 만큼의 시간이 지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주인이 돌아왔습니다. 이 말씀도 예수님의 재림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주인은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오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재림을 비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묘사한 것입니다.
재림하셨을 때, 선인과 악인을 곧 가려낼 수 있도록 주인은 곧 종들에게 회계보고를 시킵니다. 주인은 갑자기 왔고, 언제 온다는 예고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것은 마치 예수님의 재림이 번갯불처럼 갑자기 이루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20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주인님, 주인께서 저에게 다섯 달란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다섯 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1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잘하였다. 너는 과연 착하고 충성스러운 종이다. 네가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하였으니 이제 내가 큰 일을 너에게 맡기겠다. 자,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하고 말하였다. 22 그 다음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도 와서 ‘주인님, 두 달란트를 저에게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두 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3 그래서 주인은 그에게도 ‘잘하였다. 너는 과연 착하고 충성스러운 종이다. 네가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하였으니 이제 내가 큰 일을 너에게 맡기겠다. 자,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하고 말하였다.
충실한 종들은 주인께서 맡기신 금액의 두배를 더 벌었습니다. 주인에게서 받은 재산을 잘 활용하여 의무를 다한 기쁨을 주인과 함께 맛보고 있습니다. 주인은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 맡긴 사람에게 똑같은 말을 하십니다. “네가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하였으니 이제 내가 큰 일을 너에게 맡기겠다. 자,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다섯 달란트를 맡기신 사람과 두 달란트를 맡기신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십니다.
이 세상에서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은총의 선물과 자연적인 선물을 충실하고 근면하게 다루어,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늘리는 데 힘쓴다면 그 사람에게는 영원한 상급이 있을 것입니다. 그들이 달란트를 늘리는 데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잠시 동안 가벼운 고난을 겪고 있지만, 그것은 한량없이 크고 영원한 영광을 우리에게 가져다 줄 것입니다”(2고린4,17)는 말씀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24 그런데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와서 ‘주인님, 저는 주인께서 심지 않은 데서 거두시고 뿌리지 않은 데서 모으시는 무서운 분이신 줄을 알고 있었습니다. 25 그래서 두려운 나머지 저는 주인님의 돈을 가지고 가서 땅에 묻어 두었었습니다. 보십시오, 여기 그 돈이 그대로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게으른 종은 자기 차례가 되자 자기 잘못을 인정하면서 그 잘못을 주인에게 떠 넘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인께서 맡겨 주신 돈을 그대로 땅에 묻었다가 가지고 왔노라고 변명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주인의 뜻을 어기는 일이었습니다. 위험이 있든 어쨌든 근면과 봉사와 충성으로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해야 했던 것입니다.
“심지 않는 데서 거두시고”라고 종는 말하지만 주인은 활용하는 데 필요한 자본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날에 핑계나 변명이 통할까요?
26 그러자 주인은 그 종에게 호통을 쳤다. ‘너야말로 악하고 게으른 종이다. 내가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뿌리지 않은 데서 모으는 사람인 줄을 알고 있었다면 27 내 돈을 돈 쓸 사람에게 꾸어 주었다가 내가 돌아 올 때에 그 돈에 이자를 붙여서 돌려 주어야 할 것이 아니냐?
주인은 종의 의무와 자세에 대해서 말씀을 하십니다. 종은 주인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주인께서 원하시는 것을 해야 합니다. 안 그렇다면 그는 종이 아니라 주인일 것입니다. 나 또한 하느님의 종이니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주신 것을(선물, 달란트) 업신여겨서는 안 됩니다. 판단하시는 분은 내가 아니라 하느님 이십니다.
28 여봐라, 저 자에게서 한 달란트마저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사람에게 주어라. 29 누구든지 있는 사람은 더 받아 넉넉해지고 없는 사람은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30 이 쓸모 없는 종을 바깥 어두운 곳에 내어 쫓아라. 거기에서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다른 종들이 달란트를 불리느라고 고생할 때, 그는 이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이 어리석은 놈들아! 왜들 그렇게 사냐? 나랑 놀자. 내가 주인님이 돌아오시면 다 해결해 줄께. 내일 해도 돼. 오늘은 좀 쉬자.”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노력하는 자에게 복을 주십니다. 하느님 나라는 어느 한순간의 노력을 통해서는 얻기 어려운 곳입니다.
열매를 맺는 종과 열매를 맺지 않은 종. 그들에게 주어진 상은 전혀 다릅니다. 마찬가지고 하느님 나라를 위해 노력한 사람과 노력하지 않은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도 다릅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제대로 안 사람과 오해하고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도 다릅니다.
각자의 행실에 따라, 각자의 열매에 따라 우리는 상과 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나의 열매를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중간결산….꼭 해야 할 일입니다.
<함께 생각해 봅시다>
1.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신 달란트는 무엇입니까? 그리고 내가 받은 달란트를 다른 사람의 달란트와 비교하면서 실망에 빠진 적은 없었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