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당직근무중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신앙에 깊이가 낮아서인지 개인적으로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건지 의문이 갑니다.
저희 집안에는 수도자의 길을 택한 신학생이 있습니다.
지금은 군대에 갔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손자라고 항상 그리워하는 할머니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휴가 다녀가고 전화한번 하지않고 갈때가 많습니다.
그것도 모르면 좋은데 우연히 알게 됩니다.
할머니로써 서운하지만 말씀은 안하십니다.
갑자기 신학교에 간것도 충격이였는데 이제는 영영 인간의 정을 멀리하는 것이 못내 마음아프신 모양입니다.
더 가슴아픈것은 항상 휴가 않온다고 그애 어머니가 거짓말을 합니다.
차라리 아무말도 하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언제가는 알게되는 것을.
이런 경우 당신은 신앙의 높은 경지에 앉아서 남을 회계시키고 주변에서는 휼륭하다고 말하지만 가족들은 마음에 상처를 줄때가 많습니다.
물론 할머니께서 당신 신앙이 작아서 혹시 손자에게 흠이 될까봐 미리 막는것이려니 생각합니다.
하지만 서운하신건 어쩔 수 없겠죠
신학교 입학해두고 일반대학에 간다고 속이다가 갑자기 전화로 신학교에 입학해서 갔다고 할때 받은 충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할머니의 반대를 뻔이 알아서였겠지만 사전에 한마디라도 했으면 좋으련만 끝까지 거짓말을 하다가 마지막에 뒤통수를 친격입니다.
할머니 말씀으로는 세상적으로 금화같은 보물을 그 어려운 고행의 길을 택할때 말한마디 없이 그렇게 할 수 있으랴 서운함은 무지 커서 많이 몸과 마음이 상하셨습니다.
옥에 티라도 낼까봐 그렇게 하는건지.
어쩌다 아니 전화 한통화라도 하면 될텐데 할머니의 신앙이 부족해서인지.
정말로 부모 자식보다 나를 더 사랑하지 않는 자는 내 자녀가 될 수 없다하신 말씀때문인지
어떻게 이해해야 상처를 받지않는것인지 신부님의 좋은 말씀듣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