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25주간 월요일
"내 말을 마음에 새겨 들어라. 너희가 남에게
달아 주면 주는 만큼 받을 뿐만 아니라 덤까지
얹어 받을 것이다."[루가8,16-18]
얼마전 텔레비젼을 보니 포장마차에서 오고 가는 손님
스스로 간단하게 자기 집처럼 간단한 식사를 해결하고
설겆이도 하고 쓰레기도 모으고, 간식대금은 컵밑에,
또 전자렌지 안에다 두고 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밤늦게 나타난 주인은 다시 음식을 만들어 놓고 이내
발빠르게 사라지는 이름하여 '주인없는 포장마차'
였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등불의 비유를 들어서
"등불을 가져다가 뒷박 아래나 침상 밑에 두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고 말씀하십니다.
등불을 밝혀서 등경 위에 얹어 놓치 않으면 많은 곳을
비출수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하느님의 빛을 내는 등불을 들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 등불을 높이 올리지 않고서는 많은 곳을 비출 수
없을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올곧게 하지 않는다면, 또한 이웃에게
복음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등불을 들고 있지만
밝은 빛을 내지 못하는 사람일것입니다.
"감추어 둔 것은 드러나게 마련이고 비밀은 알려지게
마련이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 들어라."라고
사랑의 예수님 께서는 조금은 섬뜩한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고통과 수난 후 예수님께서는 구원의 기쁜소식을
세상에 가져오심을 감추고 계시지만 머지않아 어둠을
이기고 세상을 비추는 빛으로 오심을 예고하신 말씀입니다.
우리는 들을 귀가 있습니다만 듣지 못하거나 듣고도
세상적인 생각으로 가득차 금방 흘려버리니 있으나
마나한 엉터리 귀를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요..
말씀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주님 음성을 제대로
듣지 못하니 엉뚱한 말과 행동으로 응답하는 삶이요
기쁨 또한 느끼지 못하는 삶은 아닐런지요
"누구든지 가진 사람은 더 받을 것이며, 가지지 못한
사람은 그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이 주신 은총을 가만히 묻어두고 이웃과 가족을 위해
나누지 못하는 신앙인, 또 무엇을 받았는지조차 모르니
빼앗길 것 같은 두려움도 모르고 감사할 줄도 모르는 것은
아닌지...
포장마차 주인처럼 주변 사람을 믿고 맡기는 따스한
그 마음은 사람의 마음을 비추는 빛이 아닐까요?
그러한 마음의 아름다운 빛은 불신과 어둠을 이기고
서로 사랑으로 하나되며, 하느님의 뜻하는 참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입니다.
등불처럼 우리를 아름답게 비춰주시는 주님을 찬미하며
슬기롭게, 빛을 내는 사람으로 오늘은 밝은 등불을
높이 아주 높이 들고 싶습니다.
선교사랑방
깊어가는 가을입니다.
한주간 힘차게 상쾌하게 출발하시기를~~
-엘리 묵상글
임 찬미: 퍼내도 퍼내도 샘솟는 물처럼 매일 샘물같은 글을 올려주셔서..........
주인없는 포장마차 이야기는 정말 감동이네요.
등불을 높이드는 오늘이 되도록 할께요~ [09/22-08:12]
엘리: 감사드립니다...에궁~~부끄러워요..잘난사람의 글이라면
사람들이 싫어할지도 모를거예요..그치만 저는 정말
평범한 사람이니..함께 공감할 수 있으려나..하는
위안을 삼아봅니다. 좋은 오늘되세요.. [09/22-1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