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참회

      
      연중 제26주일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들어 가는 것보다는 
        애꾸눈이 되더라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 가는 편이 나을 것이다."
        [마르코9,38-43.45.47-48]
        
        가을의 파란하늘을 보고 있으면 머리도 마음도 맑아지는 듯
        합니다. 깊어가는 가을향기 가득한 가을의 9월 마지막 주일입니다. 
        
        흔히 불교에는 두 가지의 참회의식이 있습니다. 하나는 보름과 그믐
        에 스님이 한 곳에 모여 계경(戒經)을 다시 한 번 공부하면서 조목조
        목 들어가면서 잘지켰는지 못지켰는지를 대중 앞에서 고백하는 의식
        입니다. 또 하나는 자자(自恣)입니다. 함께 공부하던 스님들이 모여 
        서로 보고, 듣고, 생각하는 동안에 지은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참회
        하여 꾸중듣기를 청하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요한이 예수께 "선생님, 어떤 사람이 선생님의 이름
        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보았는데 우리와 함께 다니는 사람이
        아니어서 "그래서 그런 일을 못하게 막았습니다."하고 말하였습니다.
        
        공동체 안에서 아무래도 일하기가 쉬운 서로 친분이 두터운 사람들
        끼리 함께 일하는 경우가 많아 새신자나 이사온 사람들이 참으로
        공동체 속에 들어가 일하기가 조심스럽고  이물질 같다는 마음이 
        든다고 합니다. 단체 밖의 사람들에게도 문을 활짝 열고 서로 나
        누며 함께하여 소외시키 않고 배려한다면 주님께서는 더욱 기뻐하
        실 것입니다. 
        
        복음에서 "너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라고 하여 너희에게 물 한 잔 
        이라도 주는 사람은 반드시 자기의 상을 받을 것이다."
        자신은 진정한 그리스도의 사람인지 생각해봅니다. 자신만의 편견과 
        교만으로 물 한 잔 나누는 일도 귀찮게 여기는 것은 아닌지 작은
        마음을 나누는 따뜻함으로 이웃의 마음에 다가가는지...
        모습은 그리스도인이라 하면서 이익과 자존심을 생각할 때에는 세상
        사람과 별반다르지 않는 이중적인 자신이 아닌가 싶습니다.
        
        빛과 생명을 나누는 자신의 아름다운 눈과 발이 아니라 고통과 아픔
        을 주고 편견을 일삼는 마음의 죄를 숨김없이 드러내어 용서를 청하
        는 겸허함으로 성찰해봅니다.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정한 자기라는 거울에  자신
        을 비추어 보고 참된 자신으로 되돌아가 예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마음이 낙엽처럼 아름답게 물들고 싶습니다.
        
        우리는 시간과 때가 다하면 썱어 없어질 몸뚱아리이지요 나의 것이 
        아님을 깨닫지 못하고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하지 않고 마치 
        자신의 것인양 자신의 영예만을 위하여 사용하고 있음을 참으로 부
        끄럽게 합니다.
        
        9월 순교자성월을 보내면서 성인들의 삶이 헛되지 않도록 자신의 
        잘못과 탐욕들을 낙엽을 태우듯이 없애고 맑고 깨끗함으로 예수님의
        마음을 닮고자 오늘은 깊히 참회하며 꾸중 듣기를 청해봅니다.
        
        
        
        
        선교사랑방 엘리묵상


218.235.165.78 흑진주: 오랫만에 만나뵈니 반갑군요. 일주일동안 가을을 만끽하느라 정신없이 지내서 오늘에서야 컴을 켜봅니다. 언제와도 항상 포근한 이곳이 좋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꾸중 듣기를 저도 청해봅니다. ^0^ [09/28-06:49]
218.239.114.161 엘리: 흑진주님! 반갑습니다..오늘 가을하늘과 가을햇살은 만점입니다..
아쉬운 순교자성월이 다가지만 저는 별로 본받지 못한 삶이
었던 것 같습니다..도우심을 청해봅니다. [09/28-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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