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든지 갈라져서 싸우면 쓰러지게 마련이고
한 집안도 갈라져서 서로 싸우면 망하는 법이다.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좇아내셨는데 군중들은
“그는 마귀의 두목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하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기들과 같지 않은 사람을 배척하고
새로운 사람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동양이나 서양이나
사람 사는 곳에서는 어디서든지… 누구에게서든지 마찬가지인 모양입니다.
헌 집을 사서 조금 수리하여 이사를 하려고 하였었는데
도저히 고칠 수가 없다하여 아주 다 허물어 버리고 새로 집을 짓게 되었는데
오랜 비와 태풍까지 겹쳐 두 달도 넘게 걸려 지난 화요일에 겨우 짐을 옮기고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오는 날까지 보일러를 연결해 주지 않아
구순이 다 된 어머니와 다섯 살 난 딸아이와 함께 추운 밤을 보내야 했지요.
그 다음날에야 집을 짓는 사람이 나타나 느닷없이 침대를 치우고 장판을 걷어내고
망치로 방을 두들겨 깨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한참만에야 물이 새는 곳을 발견하였는데 놀랍게도 어떤 사람이
일부러 쇠톱을 밑에 넣고 보이지 않게 반만 잘라놓은 것이었습니다.
겨우 이어 놓고 점심을 먹은 후에 보일러를 가동해 보았지만
또 물이 빨려 들어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리 저리 찾아 본 결과 거실 안쪽에서 또 다른 톱자국을 발견할 수 있었지요…
이 핑계 저 핑계로 보일러 줄을 늘여 놓고 미장을 미루는 중에 새 것으로
이으매 없이 깔아 놓은 곳에 누군가가 손을 댄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도 넘게 머리를 내 두르며 보일러를 연결 할 수가 없었다 하네요….
자기네 집은 수세식 화장실이 없다고…
정화조에서 나가는 물이 자기네 부엌으로 냄새가 들어온다고
길에 있는 하수도 길을 막아 놓고….
보일러를 가동 시킬 수 없이 보일러 선을 보이지 않게 잘아 놓은 것입니다….
그것을 보시고 어머니께서는
“세상에 무슨 이런 경우가 있냐?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살 수 있겠냐?” 하시며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시고 실망이 대단히 크실 수밖에요….
그런 어머니께 제가 말씀 드렸지요.
“아픈 사람 쉬게 하려고 이 집을 마련하였는데
아마도 이 집이 아주 많은 사람들에게 크게 유익할 집인 가 봐요.
그러니까 이런 일이 다 생기지요.” 라고요…….
어제 겨우 바닥 땜질을 해 놓고
오늘은 웃돈을 더 주고 하수도를 한 40여 미터 정도 파달라고 하였답니다.
그래야 화장실 변기의 물이 넘치지 않을 테니까요…….
오늘 이 아침에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시고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를 쫓아냈다는 말씀을 듣는 주님을 뵙게 되니
적이 안심이 되고 한 층 더 주님께로 가까이 다가감을 느낍니다…..
도움이 되면 되었지 자기들에게 해를 입히지 않을 것을 언젠가 알게 되겠지요….
주님께서도 이런 대접을 받으셨는데 하물며 당신을 따르겠다고 나선 사람에게
이렇게 대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겠지요….
오늘도 세상 속에서 주님의 제자답게 사는 그런 하루되시기를 바라오며
오랜만에 아침 인사를 올립니다.
주님 사랑 안에서 행복하시기를 빌며…..^-^*….
“내 편에 서지 않는 사람은 나를 반대하는 사람이며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헤치는 사람이다.”

루실라: 환절기에 노모님과 어린딸이 고생이 말이 아니었군요. 자매님 마음고생도 심하셨겠어요. 하루빨리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10/10-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