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당신 말씀을 들으면서 안나는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더러는 죽고, 더러는 박해를 당하고…………………”
당신으로 온전히 사는 더러는 죽고,
당신으로 반쯤 사는 더러는 박해를 당하고,
당신으로 살지 못하는 더러는 죽지도 박해도 당하지 않겠지만
부활의 기쁨은 누리지 못하겠지요?
주님.
죽음도 죽음이 아니고,
박해도 영원한 박해가 아님을 깨닫는 안나이게 하소서.
두려움도, 불안함도, 갈등도 이겨내어
당신께서 거듭나는 영광으로 변모되셨듯이
이 뒷날 저희 모두 기쁨으로 그러하게 이 고난을 달게 받게 하소서.
빛 좋은 개살구 보다 내면이 안온한 당신 사람으로 말입니다.
아벨과 즈가리아의 피흘린 댓가를 요구하시는 당신 말씀에
보잘 것 없는 안나는 오늘 하루를 봉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