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 시대는 살펴서 알아보지 않습니까?
<말씀연구>
대통령이 재신임투표를 하면 어떻게 될까? “다음 번 대통령이 누가 될 것 같습니까?”
“누구는 이래서 안 되고, 누구는 저래서 그렇고,
아마도 누가 될 거예요. 이런 저런 이유가…….”
<거품을 물고 한참을 좔좔좔…>
“그것은 그렇다 치고, 요즘 우리가 신앙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
오늘 예수님께서는 세상일에는 말 많고, 아는 체 많이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알아차리지 못하는 이들에게 단호한 말씀을 하십니다.
“여러분은 구름이 서쪽에서 이는 것을 보면 대뜸 ‘비가 오겠구나’ 하는데 과연 그렇게 됩니다. 또 남풍이 불면 ‘무더워지겠구나’ 하는데 과연 (그렇게) 됩니다.”
사람들은 정치나 경제, 기타 날씨나 그 밖의 다른 것들을 풀이할 때에는 통찰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름이 서쪽에서 나타나면 비가 올 것이라는 것을 팔레스티나 사람들은 알았습니다. 그 구름은 서풍을 타고 오게 되면 지중해의 습기를 가지고 오고, 그 습기는 비가 되어 내리기 때문입니다. 또한 남풍(‘보토스’라는 단어는 남풍을 의미하지만 남동풍에도 사용됩니다.)이 불어오면 더워질 것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팔레스티나에서는 실제로 더위를 몰고 오는 것이 바로 남동풍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따끔한 경고를 하십니다.
“위선자들이여, 땅과 하늘의 징조는 살피어 알아보면서 어떻게 이 시대는 살펴서 알아보지 않습니까?”
하늘과 땅의 징조, 즉 자연현상은 잘 관찰하고 틀림없이 일기를 알아 맞추고 있는 것에 비해서 메시아의 때도 이미 왔는데 그들은 전혀 알아채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징표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마치 소경이라도 된 것처럼 그렇게 예수님에 한해서는 소경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비판만을 하고 있었습니다.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서 마귀를 쫓아내고 있다느니, 군중을 선동하고 있다느니, 특별한 기적을 보여주면 믿겠다느니…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위선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말씀하시는 위선자는 “양의 탈을 쓴 늑대”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군중들이 예수님께로부터 느껴지는 느낌과 감동 등에도 불구하고 아직 태도를 정하지 않는, 즉 그분을 메시아로 믿을 것인지 믿지 않을 것인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는 상태를 말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검토하여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르는 체 하는 상태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그 징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를 꺼려하는 이유는 자기들의 옛 생활 방식을 유지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국 그들의 뜻이 그들의 올바른 판단에 방해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왜 여러분은 스스로 올바르게 판단하지 못합니까?”
만일 이들이 편견없이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바라보았다면 즉시 회개하고 예수님을 받아들였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직 기회가 있을 때 회개하라고 주의를 주시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 주십니다.
“당신이 (송사) 적수와 함께 관장에게 가게 되거든 길을 가는 동안에 그로부터 풀려나도록 힘쓰시오. 그렇지 않으면 그는 당신을 재판관에게 끌고 가고, 재판관은 당신을 형리에게 넘기고, 형리는 당신을 감옥에 가둘 것입니다. 당신에게 말하거니와, 마지막 렙톤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서 나오지 못할 것입니다.”
이 말씀은 로마인들의 법적 절차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행정관리에게 고발당한 사람은 재판관 앞에 나서게 되고, 그는 재판관으로부터 형리에게 넘겨지고, 형리는 그를 감옥으로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극소량의 금액까지 다 갚기 전에는 결코 감옥에서 풀려날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합당한 일은 법정으로 오기 전에 고소한 사람과 합의를 보는 것이었습니다. 요즘도 교통사고라든지 기타 작은 일들은 합의를 통해서 해결하고 있지 않습니까?
빚을 진 사람들은 지금 말씀을 듣는 사람들이고 빌려준 사람은 하느님이십니다. 만일 판사이신 주님의 엄한 벌을 면하려면 지금 회개하고 하느님과 화해해야 한다는 것을 세상에 통용되는 법을 통해서 말씀해 주고 계시는 것입니다. 아직 시간이 있을 때 빨리 하느님과 화해하라고. 즉 회개하고 믿으라고…
자!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단어설명>
형리(프라크토르): 판사의 선고를 받은 채무자에게 돈을 지불하게 하거나 혹은 돈을 낼 때까지 감옥에 가두는 임무를 맡은 하급 관리
한 푼(렙톤): 가장 작은 단위의 동전화폐를 말한다.
<말씀연구>
1. 언제 쯤 그분께서 셈을 하시기 위해 나를 방문하실 것 같습니까? 그분께서 나에게 빌려준 것을 받으러 오신다면 나는 그것을 갚을 능력이 있습니까?
2. 예수님께서는 세상일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처럼 하느님과 자신의 일에도 관심을 기울이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다른 사람들과 만나면 주로 어떤 이야기를 하십니까? “정치, 경제, 사회”이런 이야기 외에 신앙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십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