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다 버리라셨네요.
안나가 가진 모든 것을 망각의 구름 속에 다 버리라셨네요.
그런데 가진게 너무나 많습니다.
추억도 있구요. 연민도, 이성도, 외로움도, 친절도, 시간도
당신 향한 설익은 지식도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구원에 도움이 되지 않을 쓰레기들이 가득합니다.
당신 말씀 하신대로 다 버려야 할 것 들입니다.
당신 곁에 머무는 사람들에게 소용되는 것이란 오직 사랑 뿐임을,
여벌 옷가지도, 전대도 다 부질없으니,
주님.
모든 의식들을 비워내려 아무리 ‘안녕! 안녕!’해 보지만
언제인지도 모르게 안나 곁에 다가와 머물고 있습니다.
당신의 도움이 없으면,
당신의 자비가 개입하지 않으시면 말짱 헛일이니 당신이 해 주셔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주님!
당신으로 족한 안나이게 하소서.
당신으로 모든 것임을 살게 하소서.
당신 발치에 머물러 당신만 바라보는 안나이게 하소서.
흑진주: 이 모든 기도를 들어 허락하소서. 아멘.^0^ [11/05-14:20]
루실라: 당신으로 족한 루실라이게 하소서. 아멘.
너무 멋진 말씀이라 다시한번 되뇌어 봅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오늘이시기 바랍니다^^ [11/06-07: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