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나는 그분의 신발끈을 풀어드릴 자격 조차 없다.

주님.
오늘은 큰 아이 요한 축일이어서 기쁘고,
요셉과 가까운 형제들과 작은섬 삽시도에 소풍 가서 기뻤습니다.
겨울바다는 들뜬 철부지들의 가슴과는 다르게 사뭇 깊었습니다.

안나가 해변을 거닐다 조개껍질들을 주우며 친구에게
“조개껍질 주워 뭐할건지 안나에게 물어볼래?”
“뭐 할거야?”
“음, 아기 예수님 오시잖아. 아기 예수님께 장난감 드리려고.”
“잘했네.”
엉뚱한 안나 말에 모두가 웃었습니다.
오늘은 기쁨주일이니 거룩한 시간 속에 행복하였습니다.

주님.
안나도 요한 선지자의 겸손을 배워 닮고 싶습니다.
그런데 하는 짓이란, 망둥이 같이 속없이 교만 하기만 하니,
신나게 놀다 저녁 늦게 돌아오니 해야 할 일들이 산재하였습니다.
이일 저일 뛰어 다니며 정성없이 얼렁뚱땅 일하다
‘이게 무언가?’ 성찰하였습니다.

‘안나야, 한번에 한가지씩만 하여라. 그리고 그 일이 마지막인 것 처럼 정성을 다하여라.’
주님,
안나는 마음을 고쳐 먹고 권고하신 당신 말씀에 귀 기울여 침착하게 일했습니다.
아직도 일이 덜 끝났지만 그건 내일에 맡기고
이젠 잠을 자야 하지요?
안녕! 당신도 주무세요. 그리고 사랑해요.

211.194.124.5 루실라: 큰아드님 요한형제님의 축일 저도 축하드려요.
아드님 덕분에 기쁜날이 더욱 좋은날 되셨군요.
[12/15-07:32]
211.203.38.170 흑진주: 저도 조개껍질 장난감 갖고싶당~~요한님께 추카추카!!꼬옥 전해주셔용..철지난 바닷가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을 자매님의 가정에 평화와 은총을 허락하소서.^0^ [12/1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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