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재미있는 생각이 일어납니다.
안식일 다음 날 이른 새벽에 ,
무덤에 당신이 아니계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놀라 달려간 여인의 소식에
왜 베드로 사도와 당신께 사랑 받으시던 제자만이
무덤에, 아니 당신께 달려 갔을까요?
당신의 정체성과 속성을 한마디로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이 하느님이시고,
하느님이 사랑 자체이심을 통찰한 사도의 지혜는 또 어디서 나왔을까 궁금합니다.
주님!
사랑은,
사랑을 받아 본 사람만이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되는걸까요?
당신께 사랑 받으시던 그 제자는
당신 향한 사랑으로 죽음도 불사하고 십자가 밑에 서 있었다지요?
이미 죽음도 죽음이 아니고 자기를 초월한 사랑만이,
오직 당신 향한 열정만이 가득하던 그 사람에겐
당신의 부재가 급히 줄달음쳐 가야 할 만큼 청천벽력이었을 것 같습니다.
주님.
안나는 오늘도 작은 자매들을 만났습니다.
몇주간 그들을 만나지 못할 것 같아 미리 새해 인사드리며
안나는 엎디어 절 올렸습니다.
부디 행복하라고 절절히 빌었습니다.
그러자 안나 가슴에는 눈물이 흥건히 고였드랬습니다.
주님.
당신께 사랑 받으시던 그 사도 마냥
모든 이가 그런 사랑 안에 넉넉하였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이가 위급하면
자신을 잊어버릴 만큼 사랑하는 안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줄달음쳐 빨리 달려 가는 그 제자 마냥 그렇게
안나도 당신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흑진주: 03년을 얼마 안남겨두고 모두들 바쁘신것같네요.아녜스는 오히려 이럴때 여유를 부립니다.일부러말이죠.그리고 저 몸이 조금 안좋아요. 기도해주세요.탈이 난것은 분명한데 원인이 불투명해서요..편지도 왕래가 있으시군요.전 주소도 모르고 그래도 좋아요.우린 여기서 만나니까..아마 더 부러워할꺼예요 그죠??얼마안남은 03년 마무리 잘하세요 ^0^ [12/28-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