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2004-02-05)
"열두 제자를 불러 더러운 악령을 제어하는 권세를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셨다. 그리고 여행하는 데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지니지 말라고
하시며" (마르 6,7-13)
오늘은 정월 대보름입니다. 오곡밥과 나물을 먹으며 보름달을 보고 소원
을 빌었던 선조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닮아보고 한 해의 소망을 주님께 기
도 드리는 뜻깊은 시간을 빌면서 대전교구 새사제들을 위해 기도해주신 사
랑방 가족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주님의 참된 목자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아울러 사랑방 가족 성녀 아가다 축일 축하드립니다.
소요유의 나오는 말중에 "걷지 않기란 쉽지만 걸을 때 땅을 밟지 않기란
어렵다. 날개가 있어 난다는 이야기는 들었으나, 날개 없이 난다는 이야기
는 들은 일이 없다. 우리는 이같이 쉽다, 어렵다, 있다, 없다 하는 상대적
인 세계에 살고 있다. 아무것도 없는 텅빈 방에 눈부신 햇빛이 비쳐 저렇
게 환히 밝지 않는가? 이처럼 상대적인 것에 얽매이지 말고 마음을 비운다
면 모든 사물의 진상이 환하고 뚜렷해지며 행복 또한 이 호젓하고 텅 빈곳
마음에 머무는 것이다." 라는 말이 나옵니다.
예수님은 세상속으로 구원의 기쁜소식을 전하러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악령을 제어할 수 있는 권능을 제자들에게 주시고 선교 여행을 떠나는 제자
들에게 둘씩 짝을지어 활동하게 하시며 들짐승을 쫓는 지팡이외에는 아무것
도 지니지 말라고 당부하시고 계시지요.
오늘도 삶속으로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파견하시고 계십니다. 혹시 유혹에
걸려 넘어지고 다치지나 않을까 걱정하시면서도 어둠의 삶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이웃을 더욱 사랑하고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밫과 소금으로 증
언 하기를 바라고 계시지만 세상적인 유혹앞에 늘 무너지는 나약한 삶입니
다. 또한 있다 없다의 사소한 상대적인 것으로 마음이 묶이어 자유스럽지
못하니 빛을 받지 못하고 어둠속에 살아가는 부족한 삶입니다.
자신안에 크고 작은 미움과 시기심이 눈덩이 처럼 늘어만가고 세상적인
달콤한 것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없어 과감하게 날렵하게 떠나지를 못하는
삶은 아닐런지요. 이제는 마음을 비우고 보다 사물의 진상을 제대로 바라볼
줄아는 열린 눈과 사소한 것을 모두 비우고 깨끗한 마음으로 햇살처럼 오시
는 주님 사랑의 빛으로 환해져 호젓한 행복감에 젖고 싶습니다.
 선교사랑방엘리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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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실라: 좋은묵상 잘 읽고 갑니다. 좋은 날 되세요^^ [02/05-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