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는 “이 세대가 왜 이렇게도 악할까!”하고 탄식하시며 말씀하셨다.
(루가 11,29-32)
초등학교 봄방학 하던 날 마리아는 학교 앞에서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고 곱게
싸여진 포장지를 뜯으니 개신교회에서 예수님은 어린이를 너무 너무 사랑한다
는 성서말씀과 함께 풍선껌이 들어 있었습니다. 물론 많은 돈은 들어가지 않았
겠지만 정말로 정성어린 선교 판촉물을 보면서 어른이 보아도 호기심 많은 아이
들이 교회에 다니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난 번 개신교회 큰 카페를 운영하시는 분과 대화를 나눈적이 있었는데 올
해 잃은 양을 찾고 전교를 천여 명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을 보고 놀라기도 하
고 사실 무척 부끄러웠습니다. 어느 신부님은 강론에서 천주교회에는 노인들이
많고 개신교회에는 어린이들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많은 투자와 어린이들을 위
한 교육은 교회의 장래와 직결되며 하느님이 뜻하는 세상과도 일치됩니다.
신문이나 방송에서는 우리 같은 소시민은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을 이기심을
위해서 주고 받기도 하고 가족과의 관계에서 경제적인것을 비관하여 우울하고
슬픈소식이 많은 참으로 악한 세상입니다. 자신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기적인
삶을 바쁘게 살고 있고 현세적인 하느님을 찾아 나섭니다. 건강만을 허락하시
기를 청하기도 하고 지금보다 물질적으로 조금만 더 풍요로워지지기를 바라고,
현세의 행복만을 바라는 기적을 베풀어주시기를 원합니다.
사순절을 보내고 있는 바로 지금도 자신을 향하여 요나의 예언자는 외치고
있습니다. '회개하여라, 그리고 복음을 믿어라' 하지만 하느님께서 계획하신
영원한 삶인 구원을 알아듣지 못하고, 현세적이고 이기적인 자기 만족만을 위
해서 살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바로 지금 40일 안에 천벌을 내린다고 경고해도
제 눈과 귀는 끔쩍도 하지 않는 보잘 것 없는 삶입니다.
세상이 악하다고 해도 사랑의 밭을 일구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린이들
을 교회로 불러모아 기쁨과 사랑의 삶을 살도록 가르치는 사람들도 있고 세상
곳곳에서 빛과 소금으로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썩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바로
요나의 외침을 제대로 알아듣고 회개하여 구원의 기쁜소식을 믿는 사람들이지요.
자신도 눈을 새롭게 밝혀 참된 기적을 볼 수 있는 은총을 청하며 유다인처럼
주님의 뜻을 멀리하고 이기적인 기적만 보여 달라고 조르는 일이 없도록 거룩
한 사순시기에 변화되고 싶습니다. 요나의 외침에 귀기울이어 진정으로 주님
의 따뜻한 품으로 돌아가 악한 세상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사랑의 밭을 기쁨으
로 일구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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