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알파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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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느님을 찾으러 나서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분의 침묵 때문에 도중에서 그만두고 맙니다. 그들은 소리쳐 보지만 그분은 대답하지 않으십니다. 과연 우리에게는 이 침묵을 깨뜨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까! 우리의 눈은 마침내 무엇인가를 보리라는 희망으로 볼 수 없는 것을 주시합니다. 나의 눈들은 내게 말을 건네고, 내게 그분의 현존을 증언해 주고, 대화의 시작이 될 수 있는 뭔가를 탐지하기 위해 통증을 느낄 정도로 긴장합니다. 그런데 나는 아무것도 보지 못합니다. 내 귀는 아무것도 듣지 못합니다. 그러면 나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는 바로 이 상태가 내가 아직은 내 중추신경의 주인으로서 미신이나 환상의 끈적끈적한 토양에서 멀리 있다는 증거라는 사실을 말합니다. 이 분야에서 그리고 더 나아가 하느님의 침묵에 대해 전문가가 되어 있는 지금은 누가 내게 어떤 빛을 보았다거나.... 어떤 목소리를 들었다거나...... 어떤 영적 기운을 느꼈다고 말하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다음과 같이 말해 줍니다. "형제님(혹은 자매님), 신경과 의사를 한번 찾아가 보세요. 지금 당신에게는 어쩌면 병리학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닙니다. 여러분, 눈에 보이는 사물이 보이지 않을 수 없고, 자연 만물이 곧 은총이 아니듯이 우리의 알파벳, 우리의 언어와 그분의 언어, 우리의 귀와 그분의 귀는 다릅니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실 때는 성대가 떨리지 않기에 당신이 그분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는 분명 당신의 귀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뭔가를 내게 말씀하시고자 하시면.... 그분은 계속해서 내게 뭔가를 말씀하십니다. 그분은 말씀이시기 때문입니다 - 그것을 내 존재의 가장 은밀하고 신비로운 곳에서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그곳을 때로는 마음이라 부르기도 하고, 때로는 양심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까를르 까레또의 매일 묵상 중에서


♬ 하느님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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