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생명의 빛

  사순 제5주간 월요일(2004-03-29)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라오는 사람은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요한 8,12-20)

포근한 날씨에 백목련이 진달래꽃이 활짝핀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부활절 판공성사는 보셨는지요. 나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시기 위해 지금도
고통스럽게 십자가를 지고 계신 예수님을 바라보게 됩니다. 기쁜 부활을
준비하시는 사랑방 가족여러님 되시기를 빕니다.

잘 알고 지내는 형제님은 요즘에 고민이 많습니다. 건강보조식품 유통회사
를 운영하고 있는데 신앙인으로 살아야 하기에 과대광고도 하지 못하고 또
양심적으로 영업을 해야하니 이윤이 적은대다가 요즘 경기불황까지 겹쳐서
참으로 힘겨운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또한 장남이기에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으며 아직 홀로서기에 여유가 없는 막내동생 부부까지 대식구가 살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아파트 부녀회장이 같은 아파트 통로에 살고 있는데, 초등학교
에 다니는 자신의 딸에게 식구가 많아서 엘레베이터 사용료가 다른 통로에
비해 많이 나온다고 너희집 때문이라며 꼭대기층이니 기다렸다가 누군가와
함께 타고 올라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종종하여 아직은 사고가 미약한 아
이들이 상처를 자주 입는다고 그분도 성당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신앙인이라
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세상의 빛"이라고 소개하십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해서 아무 것도 아는 것이 없습니다. 단지 예수님은 베들레헴에
서 태어나셨고 그분은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났다는 외적인 모습만을 알
고 있었으며 그분이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세상의 구원을 위해 태어나신 하느
님의 외아들이심을 참되게 증언하여도 그들은 알리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삶속에서 외적인 모습만을 바라보고 전체를 판단
하고 속죄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요. 자기만의 생각으로 이웃을 바라보고
자신의 기준으로 단죄하고 행동하기에 힘들고 어렵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이웃
에게 따뜻한 모습으로 다가가기 보다는 더욱 아프게 하고 상처를 주어 살아가
는 삶이 더욱 힘들게합니다.

신앙인으로서 진정 자신은 빛인지를 묻습니다. 그것은 진정 큰 것이 아닐 것
입니다. 이웃에게 배려하는 작은 마음, 잘난체하지않고 겸손한 마음, 이웃의
아픔을 함께 걱정하고 염려하는 마음, 이웃이 잘못했을 때 헐뜯거나 단죄하지
아니하고 너그럽게 용서해주는 사랑의 마음이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 무
엇이든 지혜롭게 나눌때 그마음이 모여 불씨가 되고 힘든 삶속에서 희망과 용
기를 주는 빛이 될 것입니다.

세상은 하루가 멀다 않고 이기심과 욕심으로 얼룩진 어두운 소식으로 가득찬
참으로 어둠이요 악한 세상입니다. 자신은 빛으로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빛을
가리는 사람은 아닌지, 참으로 두렵습니다. 오늘도 주님께서는 제게 "나를
따라오는 사람은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받을것" 이라고 말씀하십
니다. 사순절에 마음깊히 통회하여 생명의 빛을 받고 싶습니다.

선교사랑방엘리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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