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 하여라“
본당에 미사가 없는 오늘 성서공부를 함께하는 자매님께서
예전에 성서공부를 했던 곳에서 예수성심대축일미사를
한다고 하여 미사참례도 하고 성서공부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가벼운 마음으로 따라 갔습니다
그런데…….
아파트현관을 들어가는 순간 몸이 불편하신데도 편안하고 인자하신모습으로
앉아계신 신부님의 모습과 미사를 봉헌하러 온 자매님들의 밝고 고운표정을
보는 순간 초대교회의 다락방에 모여 하느님을 찬미하며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무일도를 시작으로 한 기도와 미사강론을 하시는 신부님의 표정을 보면서
호기심과 감탄의 연속으로 미사 중간 중간마다 분심이 들기도 했지만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이 이렇게 기쁘고 행복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떡을 나누어 주기에 간식으로 주는 것인줄 알았는데 집에 가서
가족들과 하느님께 감사기도하고 함께 먹으라는 신부님의 말씀과
엄숙하고 정성을 다해 기도하는 자매님들을 보면서 제가 그동안 했던
신앙생활이 얼마나 형식적이며 가식적 이었는지를 ………
미사 후에 이어 가졌던 성시간을 통해 교만하고 이기적이었던 자신을 성찰하며
회개하여 깨닫는 시간을 갖게 기회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오늘복음에서 예수님 께서는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복음을 묵상하면서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시는 말씀에 모든 이웃을 사랑한다고
자신있게 말씀을 드릴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더구나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시는 말씀에 자신이 얼마나 이기적이며
현실적인 사람인지 저에게 잘해주는 사람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아픔을 주며 변함없는 사랑을 베풀지 못하는 모난 사람임을 알기에 오늘
예수님의말씀은 저에게 부담스럽고 두려움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하늘에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같이 너희도 완전한사람이 되라고하신
말씀에 하느님의 자녀로써 그 분의 사랑받는 자녀의 도리를 다하며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해봅니다
힘들고 어렵고 자신이 없지만 성령의 도우심을 믿으며 ……..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 하여라“
이 성서말씀을 묵상하며
좋은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