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해 연중 제 23주일 어른 미사 루가: 15,1-10
제목: 99마리의 양들은 도대체 누구를 의미하나?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잃어버린 한마리양의 비유와 잃어버린 은전의 비유를 전하고 계십니다.
요지는 이렇습니다.
첫번째 비유는 100마리 양중 한마리의 양을 잃어버린 양주인은
99마리의 양들을 들판에 그대로 둔채 잃어버린 한마리 양을 찾아나섭니다.
그리고 그것을 찾았을때 ‘잃어버린 양을 찾았다’고 기뻐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두번째 비유는 열닢은 은중에 한닢의 은전을 잃어버린 여자가
등불을 켜고 집안을 온통 뒤져서 그것을 찾았을때
많은 사람들과 함께 기뻐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비유에서 잃어버린 양과 은전을 찾는 양주인과 여자는 바로 예수님임을 잘 알수있습니다.
그럼 99마리의 양과 아홉닢의 은전은 누구를 의미하고
잃어버린 양한마리와 잃어버린 은전 한닢은 누구를 의미합니까
우리는 흔히 99마리의 양과 아홉닢의 은전이 바로 우리 자신을 의미하고
잃어버린 양한마리와 잃어버린 은전 한닢을 예수를 믿지 않고
악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물론 그렇게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이해가 납득이 되지 않는 구절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이라는 구절입니다.
비록 우리가 성당에 열심히 나오고 있지만 과연 우리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입니까
만약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엄청 교만한 사람처럼 보일 것입니다.
그럼 도대체 이 복음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저는 이 복음을 하느님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태초에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는 선한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나 자유가 있었기에 인간 스스로 죄를 지어 타락하고 말았습니다.
하느님은 그런 인간들이 못내 안타까워 당신의 아들을 친히 세상에 보내시고
모든 인간을 구원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이렇게 봤을때 99마리의 양과 아홉닢의 은전은 바로 하늘나라의 성인들과
천사들을 의미하고, 잃어버린 한마리의 양과 잃어버린 한닢의 은전은
바로 인간 모두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늘나라의 성인들과 천사들이 99마리의 양과 아홉닢의 은전이기에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이라 표현한 것입니다.
그래서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하나를
“하늘(강조)”
에서는 더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늘이 뭡니까? 바로 하느님이 아니겠습니까?
하느님 입장에서는 착하고 선하기에 회개할 필요가 없는 성인들과 천사들보다
회개하는 인간들이 더 귀하고 사랑스러운 것입니다.
이쯤 되면 우리는 하느님이 인간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귀하게 생각하시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하느님은 이 세상 만물을 창조하시고 온갖 영적인 존재들과 물질적인 것들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많은 창조물중에 가장 으뜸은 바로 우리 죄많은 인간들입니다.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까
그렇게 우리를 사랑하는 하느님을 전하고자 했던 예수님의 절박함을 이해하도록 합시다.
예수님은 인간들에게
“어여. 너거들은 모른다. 아버지께서 너희 인간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제발 내 마음을 알아다오”
이런 심정으로 오늘의 비유를 전하고 계십니다.
모두 눈을 감고 그런 예수님의 절박한 외침을 듣도록 합시다.
루실라: 부끄럽게도 아주 가끔씩은 회개할 필요 없는 아흔아홉 마리 중 한 마리
로 착각하며 살아갈 때도 있었는데 어쩔수 없이 길 잃고 헤매는 한 마리
양이라는 것을 깊이 깨닫는 순간입니다.
좋은말씀 감사드리며 이 공간에서 자주 뵙기를 청합니다. [09/13-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