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9/27)
제1독서
<주님께서 주셨던 것, 주님께서
도로 가져가시니 주님의 이름을 찬양할지라.>
☞ 욥기의 말씀입니다. 1,6-22
하루는 하느님의 아들들이 주님 앞에 모여 왔다.
사탄이 그들 가운데 끼여 있는 것을
보시고 주님께서 사탄에게 물으셨다.
"너는 어디 갔다 오느냐?" 사탄이 대답하였다.
"땅 위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왔습니다."
주님께서 사탄에게,
"그래, 너는 내 종 욥을 눈여겨보았느냐?
그만큼 온전하고 진실하며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악한 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사람은 땅 위에 다시 없다." 하고 말씀하시자,
사탄이 주님께 아뢰었다.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느님을 두려워하겠습니까?
당신께서 친히 그와 그의 집과 그의 소유를
울타리로 감싸 주시지 않으셨습니까?
그가 손으로 하는 모든 일을
축복해 주셨고 그의 가축을
땅 위에 번성하게 해 주시지 않으셨습니까?
이제 손을 들어 그의 모든 소유를 쳐 보십시오.
그는 반드시 당신께 면전에서 욕을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사탄에게 이르셨다.
"좋다! 이제 내가 그의 소유를 모두 네 손에 부친다.
그러나 그의 몸에만은 손을 대지 말아라."
이에 사탄은 주님 앞에서 물러나왔다.
하루는 욥의 아들과 딸들이 맏형의 집에
모여서 잔치를 벌이고 있었는데,
한 심부름꾼이 욥에게 뛰어와서 고하였다.
"소는 밭을 갈고 나귀는
그 근처에서 풀을 뜯고 있었는데
스바 사람들이 달려들어 모두 약탈해 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일꾼들을 모조리 칼로
쳐 죽였는데 저만 가까스로
살아남아서 이렇게 말씀드리러 왔습니다."
그가 채 말을 마치기도 전에
또 한 사람이 와서 고하였다.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져 양 떼와
일꾼들을 모두 살라 버렸습니다.
저만 가까스로 살아남아서
이렇게 말씀드리러 왔습니다."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또 한 사람이 와서 고하는 것이었다.
"갈대아 사람 세 무리가 달려들어 낙타 떼를
모두 약탈해 가고 일꾼들을 칼로 쳐 죽였습니다.
저만 가까스로 살아남아서 이렇게 말씀드리러 왔습니다."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또 한 사람이 와서 고하였다.
"주인님의 자녀 분들이 맏형님의 집에 모여서
먹고 마시는데 광야에서 모진 바람이 불어와
그 집 네 모퉁이를 처서 무너뜨렸습니다.
젊은이들은 모두 깔려 죽었고 저만 가까스로
살아남아서 이렇게 말씀드리러 왔습니다."
그제야 욥은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를 깎았다.
그러고는 땅에 엎드려 입을 열었다.
"벌거벗고 세상에 태어난 몸 알몸으로 돌아가리라.
주님께서 주셨던 것, 주님께서 도로
가져가시니 다만 주님의 이름을 찬양할지라."
이렇게 욥은 이 모든 일을 당하여
죄를 짓지 않았고 하느님을 비난하지도 않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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