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송
주님, 당신께 의탁하는 이 몸, 끝내 부끄리지 않으리이다.
저를 잡으려 저들이 숨겨 둔 그물에서 건져 주소서.
당신께서는 저의 피난처이시니이다.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가 진정으로 참회하여 깨끗하여지고,
다가오는 축제를 성실한 마음으로 준비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야곱은 요셉을 늦은 나이에 얻고
라헬의 아들이라고 하여 다른 아들보다 편애했다.
형들은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요셉을 몹시 미워하였다.
그래서 결국에 형들은 모의하여 요셉을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아넘겼고 이집트로 팔려 간
요셉은 노예에서 죄수의 신세로까지 떨어진다.
그러나 인간의 지혜로는 이해할 수 없는
신비스런 방법으로 하느님께서 요셉을 구원하신다.
요셉의 이야기는 예수님의 수난을 예고한다.
요셉은 형제들의 배척을 받고 노예로 추락하지만
하느님께는 그를 다시 영광스럽게 드높이신다(제1독서).
제1독서
<야, 꿈쟁이가 오는구나. 저 녀석을 죽여 버리자.>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37,3-4.12-13ㄱ.17ㄴ-28
이스라엘은 요셉을 늘그막에 얻은
아들이라고 해서 어느 아들보다도 더 사랑하였다.
그래서 장신구를 단 옷을 지어 입히곤 하였다.
이렇게 아버지가 유별나게 그만을
더 사랑하는 것을 보고 형들은
미워서 정다운 말 한 마디 건넬 생각이 없었다.
그의 형들이 아버지의 양 떼에게
풀을 뜯기러 세겜으로 갔을 때,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일렀다.
“얘야, 네 형들이 세겜에서 양을 치고 있지 않느냐?
네가 갔다 와야 하겠다.”
요셉은 도다인으로 찾아가 거기에서 형들을 만나게 되었다.
형들은 멀리서 알아보고
그가 다다르기 전에 죽이려고 음모를 꾸몄다.
“야, 꿈쟁이가 오는구나.
저 녀석을 죽여 아무 구덩이에나
처넣고는 들짐승이 잡아먹었다고 하자.
그리고 그 꿈이 어떻게 되어 가는가 보자.”
그러나 르우벤은 그 말을 듣고 있다가
그들의 손에서 그를 건져 낼 속셈으로
목숨만은 해치지 말자고 하였다.
“피만은 흘리지 마라.
그 녀석을 이 빈 들에 있는
구덩이에 처넣고 손만은 대지 마라.”
르우벤은 그들의 손에서 요셉을
살려 내어 아버지께로 되돌려 보낼 생각이었다.
이윽고 요셉이 다다르자
그들은 요셉에게서 옷을 벗겼다.
그것은 장신구를 단 옷이었다.
그리고는 그를 잡아 구덩이에 처넣었는데
그 구덩이는 물 없는 빈 구덩이였다.
그들이 앉아 음식을 먹는데,
마침 길르앗으로부터 낙타를 몰고
오는 이스마엘 상인들이 눈에 띄었다.
그들은 향고무와 유향과 몰약을
낙타에 싣고 이집트로 가는 길이었다.
유다가 형제들에게 말하였다.
“그래도 우리 동기인데 그를 죽이고
그 피를 덮어 버린다고 해서 무슨 이득이 있겠니?
그러니 그 애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아 버리고 우리는 손을 대지 말자.
아무래도 우리 동기요, 우리 혈육이 아니냐?”
형제들은 그의 말을 듣기로 했다.
그러는 동안 미디안 상인들이 지나가다가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내었다.
그들은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은 이십 냥에 팔아 넘겼다.
이스마엘 사람들은 요셉을 이집트로 데리고 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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