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무한한 용서를 베푸시는 분이시다.
따라서 하느님의 용서를 받은
인간들은 당연히 이웃의 잘못을 용서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가끔 복음에 나오는
무자비한 종처럼 행동할 때가 있다.
다른 이를 용서하지 않으면서도
우리 자신은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기도 한다.
진정한 용서는 인간의 능력에서
나오지 않고 성령께서 함께하실 때 가능하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용서를 받으려면
먼저 용서하여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신다(복음).
복음 환호송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진심으로 뉘우쳐 나에게 돌아오너라.
나는 인자하고 자비롭도다.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너희가 네 형제들을 서로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21-35
그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와서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잘못을 저지르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이면 되겠습니까?”
하고 묻자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여라.
하늘 나라는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어떤 왕이 자기 종들과 셈을 밝히려 하였다.
셈을 시작하자 일만 달란트나 되는
돈을 빚진 사람이 왕 앞에 끌려왔다.
그에게 빚을 갚을 길이 없었으므로 왕은 ‘네 몸과 네 처자와
너에게 있는 것을 다 팔아서 빚을 갚아라.’ 하였다.
이 말을 듣고 종이 엎드려 왕에게 절하며
‘조금만 참아 주십시오. 곧 다 갚아 드리겠습니다.’
하고 애걸하였다.
왕은 그를 가엾게 여겨 빚을 탕감해 주고 놓아 보냈다.
그런데 그 종은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밖에
안 되는 빚을 진 동료를 만나자 달려들어
멱살을 잡으며 ‘내 빚을 갚아라.’ 하고 호통을 쳤다.
그 동료는 엎드려 ‘
꼭 갚을 터이니 조금만 참아 주게.’ 하고 애원하였다.
그러나 그는 들어주기는커녕 오히려 그 동료를 끌고
가서 빚진 돈을 다 갚을 때까지 감옥에 가두어 두었다.
다른 종들이 이 광경을 보고 매우 분개하여
왕에게 가서 이 일을 낱낱이 일러바쳤다.
그러자 왕은 그 종을 불러들여 ‘이 몹쓸 종아,
네가 애걸하기에 나는 그 많은 빚을 탕감해 주지 않았느냐?
그렇다면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할 것이 아니냐?’ 하며
몹시 노하여 그 빚을 다 갚을 때까지 그를 형리에게 넘겼다.
너희가 진심으로 형제들을 서로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무한한 자비를 베푸시어,
이 구원의 예물로 저희 죄를 말끔히 씻어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 당신 장막에 묵을 이 누구오리까.
거룩한 당신 산에 살 이 누구오리까.
허물 없이 살아가며 의를 하는 이,
마음속에 진리를 품은 사람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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