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정의의 월계관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6/29)


    입당송
    그들은 육신을 지니고 사는 동안 자신들의 피로 교회를 세웠고, 주님의 잔을 마셨기에 하느님의 벗이 되었도다.
    본기도
    하느님,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의 축제로 교회에 거룩한 기쁨을 주셨으니, 모든 일에서 교회의 기초를 놓아 준 그들의 가르침을 교회가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야고보의 순교와 새로운 박해 상황에서 베드로 사도가 감옥에 갇히며 기적적으로 감옥에서 해방되는 내용을 들려준다. 베드로 사도는 천사들을 통하여 감옥을 탈출한다. 군인들이 베드로를 감시하고 있었는데도 베드로 사도는 철문을 빠져나와 많은 사람들이 모여 기도하고 있던 마르코의 집으로 갔다. 이 탈출은 유다교와 그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남을 뜻한다 (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갇힌 몸으로 과거를 되돌아보며 영원한 미래를 꿈꾸면서 죽음이 곧 영원한 생명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란 사실을 선포하고 있다. 바오로 사도는 자신의 사도적 삶을 경주에 비유하면서 최선을 다하여 싸운 경기자로서 자신이 받을 상급과 월계관에 대하여 긍지를 지니고 있다. 그는 죽음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주님을 찬양하고 신앙의 본모습을 드러낸다 (제2독서).
    제1독서
    <나는 이제야 사실을 알았다. 주님께서 헤로데의 손에서 나를 건지셨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2,1-11 그 무렵 헤로데 왕이 교회의 어떤 사람들에게 박해의 손을 뻗쳐 우선 요한의 형 야고보를 잘라 죽였다. 유다인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고 이번에는 또 베드로를 잡아 오라고 하였다. 그때는 바로 무교절 기간이었다. 그는 베드로를 잡아서 감옥에 가두고 네 사람으로 편성된 네 패의 경비병에게 맡겨 지키게 하였다. 과월절이 지나면 그를 유다인들 앞에 끌어낼 속셈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되어 베드로는 감옥에 갇혀 있었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하느님께 줄곧 기도를 드렸다. 헤로데가 베드로를 유다인들 앞에 끌어내려고 하던 그 전날 밤의 일이었다. 베드로는 두 개의 쇠사슬에 묶인 채 군인 두 사람 사이에서 잠을 자고 있었고 감옥 문 앞에는 경비병들이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주의 천사가 나타나 베드로 앞에 서자 환한 빛이 감방을 비추었다. 천사가 베드로의 옆구리를 찔러 깨우며 “빨리 일어나라.” 하고 재촉하였다. 그러자 곧 쇠사슬이 그의 두 손목에서 벗겨졌다. “허리띠를 띠고 신을 신어라.” 하는 천사의 말을 듣고 베드로는 그대로 하였다. 그랬더니 천사는 “겉옷을 걸치고 나를 따라오너라.” 하였다. 베드로는 천사를 따라 나가면서도 천사가 하는 일이 현실이 아니고 환상이려니 하였다. 그들이 첫째 초소와 둘째 초소를 지나 거리로 통하는 철문 앞에 다다르자 문이 저절로 열렸다. 그래서 천사와 함께 밖으로 나와 거리의 한 구간을 지나자 천사는 어느새 사라져 버렸다. 그제야 베드로가 정신이 나서 “나는 이제야 사실을 알았다. 주께서 천사를 보내셔서 헤로데의 손에서 나를 건지시고 유다 백성들이 잔뜩 꾸민 흉계에서 나를 벗어나게 하셨다.” 하고 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서는 온갖 무서움에서 나를 건져 주셨도다. ○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니, 내 입에 그 찬미가 항상 있으리라. 내 영혼아, 주님 안에서 자랑해 보아라. 없는 이들 듣고서 기뻐들 하여라. ◎ ○ 너희는 나와 함께 주님을 찬송하여라. 우리 함께 그 이름을 높여 드리자. 주님을 찾았더니 나를 들어 주시고, 온갖 무서움에서 나를 건져 주셨도다. ◎ ○ 우러러 주님을 보아라, 기꺼우리라. 너희 얼굴 부끄럼이 있을 리 없으리라. 보라, 가엾은 이의 부르짖음을 주님께서 들으시고, 그 모든 근심 걱정을 씻어 주셨도다. ◎ ○ 주님을 두려워하는 이들, 그 둘레에 진을 친 당신의 천사가 그들을 구해 냈도다. 주님께서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보고 맛들여라. 복되다, 그 임께 몸을 숨기는 사람이여. ◎
    제2독서
    <이제는 정의의 월계관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디모테오 2서 말씀입니다. 4,6-8.17-18 사랑하는 그대여, 나는 이미 피를 부어서 희생 제물이 될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내가 세상을 떠날 때가 왔습니다. 나는 훌륭하게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이제는 정의의 월계관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그날에 정의의 재판장이신 주님께서 그 월계관을 나에게 주실 것이며, 나에게뿐만 아니라, 다시 오실 주님을 사모하는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입니다. 주께서는 나와 함께 계시며 나에게 힘을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하느님의 말씀을 완전히 선포할 수 있었고 그 말씀이 모든 이방인들에게 미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께서 나를 사자의 입에서 구해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나를 모든 악한 자들에게서 건져 내어 구원하셔서 당신의 하늘나라로 인도하여 주실 것입니다. 그분께 영광이 영원무궁토록 있기를 빕니다. 아멘.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저녁노을(모니카) 


♬ alleluia Confitemini-monastic chants-christdesert(Bened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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