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교회에서는 마리아의 탄생 축일을 4세기경부터 거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세기에 마리아의 무죄한 잉태 축일이 생겼습니다.
서방 교회에서는 1060년경에 처음으로 영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695년 교황 인노첸시오 12세는 모든 교회가 성무일도와
미사 경본에 이 축일을 지내도록 하였고,
교황 클레멘스는 1708년부터 의무 축일로 정하였습니다.
성모 발현과 ‘기적의 메달’ 사건 등으로 성모 신심이 고조되면서
교황 비오 9세는 1854년 ‘마리아의 무죄한 잉태’ 교의를 선포하였고,
로마 전례 개혁에 따라 이 축일은 대축일로 장엄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말씀의 초대
루카 복음사가는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불릴
거룩한 아기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신다는 놀라운 신비를 전하고 있습니다(복음).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6-38
그때에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에
구원의 제사를 드리오니, 주님의 은총으로
동정 마리아를 어떤 죄에도 물들지 않게 하셨듯이,
저희도 모든 죄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우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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