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않는다.(요한14,24)
이제 예수님께서는 믿지 않는 이들,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고,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지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않는다. 너희가 듣는 말은 내 말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다.”(요한14,24)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충실히 지키면서 예수님을 따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는 그 자체는 바로 하느님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 구원과 사랑을 펼치셨지만 세상이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는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고, 하느님 아버지를 섬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주님, 저희에게는 주님 자신을 드러내시고 세상에는 드러내지 않으시겠다니 무슨 까닭입니까?”(요한14,22)라는 유다의 질문에 대한 대답인 것입니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요한14,23)
세상은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과 거부하는 사람들, 그리고 불신자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받아들이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불신에 쌓여 있는 사람들은 보고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합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표징을 요구합니다. 더 나아가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는다하여 배반까지도 하게 됩니다. 내 생각을 접지 않으면 예수님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유다는 자신의 생각을 버리지 못했기에 결국 예수님을 배반했던 것입니다. 조금 있던 그 사랑이 변해서 결국 차갑게 식어 버렸고, 마침내 예수님께로부터 떨어져 나갔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이렇게 변하는 것입니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않는다.”(요한14,24)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계명을 지키려고 하지 않습니다. 불신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받아들이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아무리 당신을 드러내셔도 그들은 받아들이지 않고, 아무리 가르쳐도 흘려버리고 맙니다. 구원을 주고 싶어도 그들은 구원을 거부합니다.
그렇다면 나의 모습은 어떨까요? 나는 정말로 주님과 함께 하려고 하고 있을까요? 주님의 사랑에 머물고 싶어 할까요? 이것은 내가 얼마나 기쁜 마음으로 주님께로 나아가는지를 보면 될 것입니다. 주님의 계명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돌아보면 될 것입니다.
